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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 의대 배정' 이르면 내일 발표

<앵커>

정부가 의대 정원을 대학마다 몇 명씩 더 배정할지를 이르면 내일(19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의대 정원을 2천명 늘리는 방안에 협상의 여지가 없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에 첫 배정심사위원회를 열었던 정부가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를 이르면 내일 확정 발표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의대별 정원을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정부는 대학별로 두 차례 증원 신청을 받아 심사했기 때문에 절차를 충분히 거쳤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발표 일정을 당긴 배경엔 총선용이란 의구심을 지우고, 2,000명 규모에 협상 여지가 없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모든 논제에 대해서 대화 가능하다고 말씀을 드렸고, 다만 정부는 2,000명 증원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도, 단계적 증원이 이뤄졌으면 좋았겠지만, 너무 늦어 버렸다며 매번 이런 진통을 겪을 수는 없지 않겠냐고 2천 명 증원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증원되는 2,000명은 지역 거점 국립대에 중점 배정되고, 미니 의대와 수도권 의대도 증원이 이뤄질 걸로 보이는 반면, 서울시내 의대의 정원 변화는 크지 않을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학별 정원이 발표된 뒤 5월에 학교별 입시요강이 발표되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확정됩니다.

25일 사직서 일괄 제출을 결정한 서울대 의대 비상 총회를 마친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증원규모 발표 소식에 반발했습니다.

[방재승/전국 의대교수협 비대위원장 : 증원 발표를 하신다면 도저히 대화의 장은 열릴 수 없고 의료파국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정부 잘못입니다. 제발 그렇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김택우 의사협회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위원장에 대해 오는 4월 15일부터 3개월간 면허정지를 통보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된 첫 면허정지 사례로, 의사협회는 행정 소송을 제기해 면허정지 취소를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최은진, 디자인 : 강경림·손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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