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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했던' 첫날…"손흥민 주장 체제는 계속"

<앵커>

아시안컵 '후폭풍'을 호되게 겪은 축구대표팀이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앞두고 다시 모였습니다.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감독은 주장 손흥민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분위기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 소집일이면 으레 느껴지던 '설렘'이나 '들뜬' 분위기는 없었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주말 경기를 치르고 순차적으로 합류하는 해외파들에 앞서 먼저 모인 선수들은 차분하게 첫 훈련에 나섰습니다.

소집 첫날 훈련부터 초반 15분만 공개한 것도 이례적이었습니다.

관건은 역시 아시안컵 '내분 사태'를 겪은 팀 분위기를 어떻게 수습하느냐였습니다.

[황선홍/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심적으로 굉장히 좀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좀 더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하고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황선홍 감독은 먼저 주장 손흥민의 얘기부터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선홍/축구대표팀 감독 : 손흥민 선수 주장 체제는 계속 갈 거고요. 제가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얘기 들어보고 싶고요. 적극적으로 풀어내야 된다는 생각은 다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좋을까는 좀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손흥민은 대표팀 훈련이 한창이던 오후에 평소보다 굳은 표정으로 귀국했는데, 테이핑은 안 하고 왔지만, 다친 손가락은 여전히 부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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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소집을 앞두고 몽펠리에와 리그 원정경기에서 왼발 중거리포로 시즌 4호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강인은 내일(19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하고, 모레 훈련에 앞서 팬들에게 사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정상보,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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