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평양 일대서 미사일 발사…"중·러 정치일정 후 도발"

<앵커>

한미 연합훈련기간 동안에는 잠잠했던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3발 넘게 쏜 것으로 보이는데, 러시아 대선이나 중국의 정치 행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도발을 다시 시작한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18일) 오전 7시 44분부터 평양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미사일이나 방사포 타격 시험장인 알섬 쪽으로 약 300km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체연료 단거리 탄도미사일 세 종류 중 하나를 최소 3발 이상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미사일 3발을 발사했고, 고도는 50km, 북동쪽으로 350km 비행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중부 이남까지 충분히 다다를 수 있는 사거리기 때문에 명중률과 함께 종심지역에 탄도 미사일로 타격하는....]

지난달 14일 순항 미사일에 이어 33일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건데 탄도미사일을 쏜 건 올들어 두 번째입니다.

북한은 지난주 끝난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는 김정은 총비서의 재래식 훈련 참관 등으로 저강도 대응을 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중요 정치 행사를 배려해 도발을 자제했다가 행사가 끝난 시점을 택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주요 정치 행사인 양회가 지난 11일 끝났고, 러시아는 어제 푸틴 대통령의 5선 연임을 사실상 확정 지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 두 우방국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서 잠정적으로 유보했던 군사 행동들을 러시아 대선이 끝나자마자 바로 다시 재개하는 방식으로 해서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김일성 생일 등 굵직한 북한 내부 정치 일정이 있는 만큼, 군 당국은 추가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