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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푸틴 '30년 집권' 성공…87% 득표율 배경과 전망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실상 경쟁자 없이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예상대로 싱겁게 5선에 성공했습니다. 투표율 77%, 득표율 87%로 모두 역대 최고치입니다. 이로써 푸틴은 옛 소련 공산당 서기 스탈린의 29년 집권 기록을 넘어서, 오는 2030년까지 30년 동안 러시아를 통치하게 됐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와 반푸틴 세력의 반발에도 이렇게 푸틴이 압도적으로 당선된 이유가 뭔지, 특파원 연결해 분석해보겠습니다.

곽상은 특파원, 국제사회 여론과는 전혀 다른 득표율,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푸틴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율에는 2000년 첫 당선 이후 펴온 이른바 '강한 러시아' 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러시아인들에게 소련 붕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우크라이나를 넘어 서방 전체와 싸우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푸틴에게 "힘을 실어 주자"는 여론을 형성할 수 있었다는 거죠.

석유와 가스 등 풍부한 자원과 고유가 환경 덕분에 비교적 안정되고, 서방의 제재에도 예상보다 잘 버티고 있는 러시아 경제 상황이 "그래도 이만한 지도자가 없다"는 여론을 형성하는데 한몫 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푸틴이 당선된 뒤에 3차 세계대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요?

<기자>

푸틴 대통령은 당선을 확정 짓자마자 또 세계대전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파병설이 나온 서방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당선 확정 직후) : (나토 회원국의 파병이) 본격적인 3차 세계대전에 매우 근접한 결과를 초래할 거라는 건 명백합니다.]

이 자리에서 지난달 옥중 사망한 정적 나발니의 이름을 처음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숨지기 전 수감자 교환을 통해 석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말해 타살 의혹을 간접 부인했는데, 선거 후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푸틴 대통령이 압도적 재신임을 얻은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방의 지원 공백을 틈타 추가 동원령을 내릴 거라는 건데, 이렇게 되면 전쟁은 장기화하고 북러 밀착은 강화되면서 신냉전 구도가 더 공고화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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