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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오른 장바구니 물가…윤 대통령 "특단의 조치할 것"

<앵커>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과일값, 또 채솟값을 붙잡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특단의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입 과일 가운데 세금을 깎아주는 품목을 더 늘리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기로 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보기를 마친 소비자의 장바구니를 살펴봤습니다.

[소비자 : 예전 같으면 10만 원어치 샀다 하면 이 카트에 어느정도 올라왔는데 지금 이거 몇 개 안 되는데, 그러니까 (물가가) 무섭죠.]

값이 크게 오른 사과나 배 대신 다른 과일을 찾기도 합니다.

[소비자 : (참외가 그나마 싼 건가요?) 참외가 사과보다 많이 싸죠. 이게 지금 9천몇백 원인가….]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3%대 초반,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2%대 중반으로 주요국보다 낮습니다.

하지만 채소와 과일 등 장바구니와 직결되는 품목 위주로 가격이 뛰다 보니, 체감이 어렵습니다.

기상 악화에 따른 채소와 과일의 공급 부족이 빚은 물가 상승이라 거시정책 수단을 동원할 수도 없고, 사과 등은 병충해 우려 때문에 당장 수입도 불가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사과 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수입하는 과일과 농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할당 과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습니다.]

정부는 당장 관세 인하 대상 과일에 체리와 키위 등 5종을 추가했습니다.

또 납품단가와 할인 지원에 긴급 투입하기로 한 1천500억 원이 부족하면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햇과일이 출하돼 공급 부족이 완화될 때까지, 정부 대책은 과일 직수입과 할인 지원을 통해 대체 수요를 유도하고 체감물가를 낮추는데 맞춰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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