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의대 증원 이르면 20일 확정…"필요한 모든 수단 동원"

<앵커>

정부가 빠르면 모레(20일) 의대 증원 2천 명을 어느 대학에 몇 명씩 배정할지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원이 발표되면 학칙 개정 절차를 거쳐서 입시요강이 발표되는 만큼, 2천 명 증원은 사실상 돌이키기 어렵게 됩니다. 의대 교수에 이어서 개업의들까지 나서 반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서 필요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배정심사위원회를 연 정부는 이르면 모레, 전국 40개 의대 정원을 확정해 발표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가 의대별 정원 배정 상황과 이유에 대해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거점 국립대에 집중적인 증원이 이뤄지고, 미니 의대, 수도권 의대에도 일부 증원이 있을 걸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시내 의대 정원 변화는 크지 않을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학별 정원 발표 후 학칙 개정 절차를 거쳐 학교별 입시요강이 발표되면, 의대 2천 명 증원은 사실상 돌이키기 어렵게 됩니다.

이에 반발하는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잠시 후 총회를 다시 열어, 예정대로 내일 사직서를 낼지, 25일에 낼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연세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임시 교수 회의를 열고, 교수 1천336명을 대상으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개원의들도 자발적인 단축 진료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규홍/중대본 1차장 (보건복지부 장관) : 정부의 거듭된 당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피해 사례가 지난주까지 총 509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