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캡틴 손 "가르치는 재능 없어…은퇴하면 한 명의 팬으로"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은퇴 이후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밝혔습니다. 

패션지 하퍼스 바자 코리아는 오늘(18일) 손흥민과 전지현이 함께한 4월호 커버 화보와 함께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은퇴한다면 축구에 관한 일은 안 할 것'이라는 과거 발언이 여전히 유효한지 묻자 손흥민은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 마음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와의 약속이고 이미 결정을 내린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칠 능력도 없고, 나는 직접 공을 차는 순간을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손흥민은 "물론 축구와 가깝게는 지낼 것"이라며, "그저 한 명의 축구 팬으로서"라고 덧붙였습니다.

'축구가 혼자만의 지독한 짝사랑 같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봤는데, 나는 언제나 축구 때문에 울고 축구 때문에 웃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그는 "나의 모든 사적인 순간 하나하나가 축구와 연결돼 있다고 느낀다"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자신의 꿈에 대해서는 "욕심이 정말 많다"며 "밖으로 보여지지 않을 뿐이지 매 경기 이기고 싶고 우승하고 싶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 "내가 받은 사랑만큼 되돌려 드릴 수 있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무엇보다 행복한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처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김나온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