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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양문석 논란? 결론 빨리 내야…선당후사 모습도 필요" [정치쇼]

- 서초을 "한번 해볼 만"…신동욱보다 오래 산 곳
- 한병도 "최대 153석"? 굳이 밝힐 필요 있었을까
- 박용진 "답정너"? 룰 의한 것…청년전략경선 준용
- 강북 지역만 투표하면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도
- 국민 참여경선? 불가능, 안심번호 받기 어려워
- 김부겸 우려 일부 공감, 결정사항은 재논의 불가
- 양문석, 공관위 내부서도 논란…도덕성 최하점도
- 정리 안 된 것 이해 안 돼, 임혁백도 일부 책임
- 최고위원 다수는 '문제없다', 뒤집기 쉽지 않아
- 이종섭 귀국? 총선 악영향에 與 입장 선회해
- 특검법? 상황 봐야…털고 가는 게 국민 눈높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3월 18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서초을 후보)

 
▷김태현 : 4월 10일 총선이 2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아직도 공천을 두고 잡음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당 지도부는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원내대표님, 안녕하세요.
 
▶홍익표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태현 : 일단 원내대표님, 지역구 관련된 것 질문 좀 드릴게요. 서초을 출마하시는데 사실은 민주당에서는 험지 중에 험지 아닙니까? 어려움은 없으세요?
 
▶홍익표 : 그래도 괜찮습니다. 제가 한 1년 반 전에 와서 지역구 활동도 했고, 여러 가지 또 원내대표 역할을 한 것에 대한 평가도 있고 해서 생각보다는 지역여론이 한번 해 볼 만하다, 이번에 한번 바꿔봐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여론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현 : 괜찮다라는 말씀은 이길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이 들어가 있는 말씀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홍익표 : 뭐 지금 현재 분위기가 이긴다 이렇게까지 말씀은 못 드리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출마의 변 제가 짧게 들을 수 있을까요?
 
▶홍익표 : 제가 그동안 3선 의원을 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과 실력을 쌓았고, 그러한 능력을 갖고 서초구에서 새롭게 시작합니다. 서초구는 특정 정당이 30년 이상 계속해 오다 보니까 도리어 낙후돼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서초구가 정말 강남지역의 1등 도시로 하는 데 있어서 홍익표의 가지고 있는 실력과 경험 그러한 것들을 활용해서 최고의 명품도시를 만들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상대후보인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는 홍익표 의원에 대해서 “성동구에서 오래 정치를 하다 서초구에 진정으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이렇게 의문을 품던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홍익표 : 서초구에서 제가 그전에 15, 16년 살았습니다.
 
▷김태현 : 그러세요?
 
▶홍익표 : 아마 신동욱 후보보다 제가 오래 살았을 거예요. 신동욱 후보는 서초을 지역에서 살고 있지 않았었지요. 저는 방배동에서 이미 결혼하고 1997년부터 2012년 국회의원 되기 전까지 거기서 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해서 생각보다 더 잘 알고요. 그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라고 국책연구였는데요. 그 연구소도 서초구에 있었어요. 지금은 세종으로 내려왔지만요. 그래서 가정과 일터가 전부 다 서초구에 있었고, 아이들도 여기서 키웠고요. 제 아내는 계속 서초구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상대 후보인 신동욱 후보도 저희가 모셔서 인터뷰를 하겠다는 말씀을 저희 청취자분들께 드리면서요. 의원님, 당내 문제 좀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홍익표 : 네.
 
▷김태현 : “민주당 예상의석이 지역구 130~140석이다, 비례는 13석 플러스알파다.” 이렇게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얼마 전에 발표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과반을 훌쩍 넘는 거잖아요. 이재명 대표는 151석 어렵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 같고요. 어느 게 진짜 민주당의 전망치입니까?
 
▶홍익표 : 일단 전망치는 전망치일 뿐이기 때문에 저희가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재명 대표 얘기도 151석도 쉽지 않다는 얘기는 선거라는 것은 앞으로도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대표로서는 선거를 이끌어가는 최고지도부로서 조금 더 현장에 뛰는 후보들, 그리고 우리 당원들과 모든 분들에게 조금 더 경각심과 긴장감을 놓지 말아달라 이런 당부의 말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제가 궁금한 것은 대부분 여든 야든 역대 선거를 보면 선거 전에 예상의석수 이런 거 잘 안 내놓잖아요.
 
▶홍익표 : 네.
 
▷김태현 : 왜냐하면 너무 낙관적인 의석수 내놓으면 이거 오만하다, 자만한다 뭐 이런 평가를 들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한병도 위원장이 얼마 전에 낙관적인 예상치를 내놓은 게 그게 좀 이례적인 것 같아서요. 왜 그런 발표를 했을까요?
 
▶홍익표 : 글쎄요, 전략기획위원장이 무슨 의도로 했는지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요. 아마 답변과정에서 그런 얘기를 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 가지 기자회견에서요. 그런데 상당히 조심스러운 분석이었고, 저도 여러 가지 전략기획위원회의 자료나 이런 것을 봤을 때 전혀 근거 없이 이야기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우리로서는 조금 더 무슨 목표치가 몇 석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는 현재로서는 저희가 굳이 밝힐 필요는 없다 저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한 석 한 석이 저희는 소중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게 맞는 분석이라 하더라도 전략기획위원장이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한 것은 좀 부적절했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홍익표 : 부적절까지는 아니고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어떤 의미에서는 그 당시에 저희 당 지지율이 좀 내려간 시점에서 걱정이 커지면서. 선거라는 건 두 가지 의미가 있어요. 예를 들면 상승세 때는 조금 더 긴장해야 되고, 그리고 자세를 낮춰야 되고. 그다음에 하락세 때는 지지율이 흩어지지 않고 자신감을 놔서는 안 되거든요, 지지자들이. 그런 측면에서 아마 전략기획위원장이 어떤 의도를 갖고 그런 의석을 내놓은 것 아닌가. 우리 당이 그때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분석을 많이 하거나 그때 일부 언론에서는 국민의힘이 1당 된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한 시점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르다는 측면에서 그런 의석수 발표를 의도적으로 한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북돋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 이런 취지고요.
 
▶홍익표 : 네, 지지세가 흩어져서는 안 되니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경선이 마지막 하나 남았습니다. 강북을이요. 방금 전에 강북을 박용진 의원 인터뷰를 했었는데 답정너 경선이다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박용진 의원의 답정너 경선이라는 이 표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홍익표 : 박용진 의원 입장에서는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당의 룰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었고요. 갑자기 후보자로 결정됐던 정봉주 의원이 낙마를 하게 됐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다시 경선을 치러야 되는 어려움 속에서 기존의 전략공천지역이었던 서대문을구에서 청년지역에 대한 공천이 있었거든요. 그러한 방식을 준용하다 보니까 아마 그런 방식이 채택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태현 : 박용진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강북을 후보 뽑는데 왜 강북을 권리당원 30%, 그리고 전국권리당원 70% 이렇게 하느냐 이 부분이거든요. 그건 왜 그런 거예요? 강북을 후보 결정하는데 왜 전국 당원들이 다 투표를 하게 된 거지요?
 
▶홍익표 : 지금 상황에서 아마 전략공관위에서 그런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갑자기 들어가는 후보는 전혀 강북지역에서 선거운동이나 어떤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 대상으로 선거활동을 전혀 하지 못한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강북을만 갖고 하는 경우에는 도리어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냐 이런 비판, 문제제기를 갖고 방식을 정한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거기에 아마 한 10~20명가량 여러 후보들이 신청했었다고 하는데요. 조수진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가장 마지막에 언론에 이름이 나온 사람이잖아요. 마지막에 뛰어든 조수진 변호사를 박용진 의원의 상대로 이렇게 두 사람을 올리게 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홍익표 : 글쎄요, 그것은 지도부에서 결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도 언론에서 먼저 속보가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전략공관위에 있는 한병도 간사, 전략기획위원장이 거기에 간사로 있어서 이게 맞느냐 했더니 맞다라고 확인을 다 해서요. 그러니까 사실 지도부 내에서 조수진 후보를 결정한 것은 아니고, 전략공관위에서 심사를 해서 20명 중에서 2명으로 모았는데요. 당초 처음에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할 때는 3명으로 한다고 했는데 3명으로 해서 선호투표를 하려 그랬더니 시스템상으로 도저히 그 방식은 무리였다는 겁니다. 그래서 3명은 안 되고 2명으로 압축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설명을 했고요. 여러 가지 서류심사 결과 다른 몇몇 분들은 다른 지역에서 차점자로 올라오신 분들이었어요. 다른 지역에서 차점자로 된 분을 강북지역의 후보로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런 전략공관위의 판단이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러고 조수진 변호사가 뒤에서 여러 다양한 활동에서 민변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도 했고, 그런 측면을 높이 샀다. 여성이라는 것도 전략공관위에서 심사결과 높이 평가했다 이렇게 설명을 하더라고요.
 
▷김태현 : 박용진 의원은 저하고 인터뷰할 때 그 얘기도 하더라고요. 민주당 당헌에 보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추천을 위한 경선을 국민참여경선으로 하라 이렇게 돼 있는데 왜 국민참여경선 하나도 하지 않고 당원만 100%냐 이 얘기도 하던데요. 당헌 위반이라고요.
 
▶홍익표 : 국민참여경선이 불가능했습니다. 안심번호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김태현 : 시간상?
 
▶홍익표 : 네. 그것은 처음부터 무리가 있었어요. 그래서 강북 권리당원 100%로 해야 되느냐, 아니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방식밖에 남지 않았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또 하나, 1인 2표제는 왜 실시하는 거예요?
 
▶홍익표 : 1인 2표제는 지금 안 되는 걸로 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홍익표 : 1인 2표제는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3인 했을 때 결선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호투표로 하려고 했는데 2인이기 때문에 그냥 1인 1표제로 종다수(從多數)로 결정나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지금 시간상 예를 들어서 당헌당규대로 국민참여경선 안심번호도 하기 어려워졌다 이런 말씀 계속 주셨는데요. 뭐 시간이 없기는 없잖아요. 그러면 그냥 자연스럽게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을 후보로 확정하면 안 되는 거였을까요? 왜냐하면 민주당에서도 이번에 그렇게 한 사례들도 좀 있잖아요. 박용진 의원 얘기에 따르면 순천도 그렇고 양천갑도 그렇고 차점자 나머지 다른 후보로 확정했는데요. 여기도 그냥 박용진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으면 시간도 단축하고 그냥 스무스했을 것 같은데 그건 왜 안 하신 거예요?
 
▶홍익표 : 최고위에서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박용진 의원을 포함해서 아예 경선방식보다는 심사평가를 통해서 좋은 후보를 하면 어떠냐 이런 게 제 생각이었고. 여러 논의 끝에 박용진 후보가 차점자였기 때문에 그대로 차점자가 또 1등이 되는 것은 또 무리가 있다 이런 지적도 있고 해서 결국은 경선방식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최고위원회에서요.
 
▷김태현 : 그래요? 그 부분에 대해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박용진이 안 된다는 결정은 강북을뿐만 아니라 한강벨트는 물론 서울과 수도권 전체에 미칠 영향이 심히 염려된다. 당 지도부가 중도층 유권자까지 고려한 결정을 내려줘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의원님도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험지 중에 험지에서 뛰고 계시는데요. 이 김부겸 선대위원장의 발언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홍익표 : 뭐 전체는 아니더라도 일부 김부겸 선대위원장의 말씀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요. 당이 조금 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보고 포용적 틀을 갖고 가는 게 좋겠다 싶었는데요. 이미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 다시 재논의를 할 수는 없고요. 그래서 빨리 당이 공천과정을 수습하고 총선 전체 국면으로 나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더 이상 잡음을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원내대표 입장에서 결정된 당의 결정에 대해서 이론을 제기하는 게 부담스러우실 것 같기는 한데요. 결정에 아쉬움이 좀 있으신가 봅니다.
 
▶홍익표 : 여러 가지로 결과보다는 과정과 절차에 대한 문제는 여러 차례 제기한 바 있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공천문제가 하나 더 남았잖아요. 양문석 후보 지금 보니까 이걸 어떻게 정리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이재명 대표는 표현의 자유다 이런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요.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미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요.
 
▶홍익표 : 이 문제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문제인데요. 사실은 이미 초기, 제일 처음에 공천 시작되는 공관위에 여러 가지로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김태현 : 양문석 후보에 대해서요?
 
▶홍익표 : 네. 그러고 공관위 내에서도 공관위원들이 상당부분 문제제기를 했었고요. 그런데 공관위 차원에서 정리가 제대로 안 된 것은 저는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 당시에. 제가 알기에는 공관위 내부에서 상당히 논란이 있었고,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 특히 외부위원들께서도 여러 분이 거의 최하점을 주고, 사실 경선자격 주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 이렇게 얘기한 분이 많이 계셨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홍익표 : 네. 그래서 그것을 공관위에서 논란 끝에 그냥 통과가 됐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임혁백 공관위원장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결론이 났습니다마는 이 부분이 계속 논란이 되고,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조롱과 이런 어떤 비하적 표현이 표현의 자유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당 안팎에서 여러 논란이 지금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는 이 문제를 일단은 결과가 났으니까 승복하자라는 입장이신 것 같고요. 또 반대로 정세균 전 총리 같은 경우는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이기 때문에 상당히 반발을 하고 계신 것 같고요.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도 문제제기를 하고, 당내에서도 의원들 내부에서 여러 가지 갑론을박이 존재하고 있어서요. 이 문제도 빨리 논란을 종식하고 여러 가지 선당후사의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논란을 종식한다는 얘기는 지금 공천취소라든지 아니면 공천을 계속 유지하든지 뭔가 가부간에 결단을 해야 된다는 건데요.
 
▶홍익표 : 그렇습니다. 논란이 길게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시간도 없고요. 결론을 빨리 내고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느 쪽으로 결론내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홍익표 : 이건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네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홍익표 : 네.
 
▷김태현 : 왜냐하면 사실은 공천과정에서 문명갈등이다 뭐 그런 얘기들이 있었잖아요. 친문계, 비명계들이 공천을 많이 못 받은 측면 때문에요. 그런데 이 문제가 생기면서 친문계인 윤건영 의원이나 고민정 의원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또 민주당 내의 문명갈등이 다시 재발되는 것 야니냐 이런 일각의 우려도 있어서 제가 드리는 질문인데요.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홍익표 : 여러 가지로 의견이 분분합니다. 특히 의원들 분위기는 상당히 여론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고요.
 
▷김태현 : 그래요?
 
▶홍익표 : 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을 오래 끌고 갈 필요는 없고, 결론을 매듭짓고요. 안고 간다면 지도부가 이후에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가는 거고요. 그다음에 그렇지 않다면 빠른 시일 내에 또 다른 조치를 해야 되고요. 그래서 가부간에 결론을 빨리 내고 결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현재로서는 논의가 한번 있었고요, 지도부 내에서. 그 당시에도 최고위원들의 다수가 문제가 없다라고 결론을 내린 상태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 결론을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은 쉽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종섭 호주대사에 관해서 원내대표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어제 즉각 귀국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대통령실의 반응을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여권의 기류변화가 읽히는 것 같은데요. 이종섭 대사가 바로 귀국해서 공수처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해도 그래도 특검법 이것은 계속 유지하시는 겁니까?
 
▶홍익표 : 일단은 그런 상황을 좀 봐야 되겠습니다. 아직 이종섭 대사가 들어온 것도 아니고요. 다만 여권이 최근 여론이 굉장히 나쁘다 보니까 선거를 앞두고 불가피하게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 같아요. 초기단계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뭐가 문제냐, 대사직으로 있으면서 수사하겠다 하면 언제든지 들어오면 되는데 뭐가 문제냐 이런 식의 입장이었다가 어제 갑자기 조금 더 원칙적으로 다시 마치 대사직을 그만두고 들어와야 된다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만큼 이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여당의 총선 전체에 나쁜 영향을 주니까 아마 그렇게 다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는 정치적 유불리의 문제를 떠나서 한 젊은 장병의 죽음, 그다음에 그 장병의 죽음을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수사를 방해한 권력의 개입이 있었느냐를 밝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공수처수사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특검까지 하는 게 여당 입장에서는 이번 기회에 깔끔하게 국민적 눈높이에서 털고 가는 게 좋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홍익표 원내대표였습니다. 원내대표님, 감사합니다.
 
▶홍익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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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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