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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선 마지막 날…안팎 반발 속 푸틴 5연임 '확실시'

<앵커>

러시아 대선에 맞춰 우크라이나와 푸틴에 반대하는 무장 세력들이 국경지대에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 내에서는 야권의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이런 안팎의 반발에도 푸틴은 5번째 연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파트 주변에서 불길이 치솟고 사이렌 소리가 요란합니다.

현지시간 16일, 접경지역인 러시아 벨고로드 12개 마을에 우크라이나의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2km 떨어진 곳에서는 차량이 드론 공격을 받아 5명이 부상했습니다.

벨고로드 주지사는 인파가 몰리는 쇼핑센터는 문을 닫게 하고, 휴교령까지 내렸습니다.

[글라트코프/벨고로드 주지사 : 벨고로드 전역에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안전강화 조치가 필요합니다.]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반 푸틴 민병대 무장세력도 공세를 강화해 접경지에서 산발적인 전투가 일주일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반 푸틴 세력이 탱크와 헬기까지 동원하고 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적들의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푸틴의 정적으로 지난달 옥중 사망한 나발니 지지세력 등 러시아 야권이 선거 마지막 날 추진해 왔던 이른바 '정오 시위'는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모스크바 등 러시아 곳곳에서는 정오에 맞춰 유권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와 긴 투표 행렬을 이루며 푸틴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투표 항의 시위와 우크라이나의 파상 공세에도 우리 시간으로 내일(18일) 새벽 투표가 끝나면, 푸틴 대통령은 5선에 성공해, 30년 장기 집권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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