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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불량품' 글 쓴 양문석 "사퇴 여부 전당원 투표도 감수"

'노무현=불량품' 글 쓴 양문석 "사퇴 여부 전당원 투표도 감수"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실패한 불량품'이라고 비하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 안밖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사퇴 여부는 전 당원투표도 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 후보는 오늘(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양 후보는 앞서 자신의 SNS에 "저의 글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유가족과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무슨 얘기를 하든 노 전 대통령과 관련 글들이 유가족과 많은 지지자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사죄드린다"며 "거취와 관련해선 전당원투표에 맡길 것까지 각오하고 있다. 많은 분이 제가 물러나야 한다고 하면 물러날 생각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쓴 칼럼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밀어붙인 노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란 내용을 기고해 논란이 됐습니다.

노무현재단 정세균 이사장은 양 후보에 대한 당의 단호한 조치를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당에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제가 재검증을 요청했으니 당에서 어떻게 하는지 좀 지켜보자"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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