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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빠지고 다이어 뛴 뮌헨, 다름슈타트에 5대 2 대승

김민재 빠지고 다이어 뛴 뮌헨, 다름슈타트에 5대 2 대승
▲ 에릭 다이어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가 결장한 가운데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뛴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5골을 퍼붓는 화력을 자랑하며 대승을 거뒀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현지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SV 다름슈타드 98을 5대 2로 크게 이겼습니다.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습니다.

김민재는 지난 5일 라치오(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3-0 승), 9일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25라운드(8-1 승)에 이어 3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습니다.

라치오전에서 결장한 김민재는 마인츠전에도 후반 30분에야 다이어와 교체 투입돼 뛸 수 있었는데 이날은 아예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대신 손흥민(토트넘)의 전 동료 다이어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중앙 수비 조합을 이뤄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전반기 수비진의 줄부상 속에 붙박이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듯했던 김민재는 최근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습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가 지난 1월 토트넘에서 이적해오자 김민재의 출전 시간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다이어는 실점으로 곧장 연결된 허술한 수비를 한 차례 보여줬습니다.

전반 28분 다이어가 상대와 공중볼 경합을 벌였는데 다이어는 상대 저항에 멀리 걷어내지 못했고, 이 공이 마티아스 혼삭의 발 앞에 떨어졌습니다.

속도를 붙인 혼삭은 뒤늦게 페널티지역을 지키러 달려온 다이어를 쉽게 제친 후 팀 스카르케의 득점을 도왔습니다.

선제골을 내준 뮌헨은 전반 36분 저말 무시알라의 만회 골을 시작으로 5골을 연속으로 퍼부었습니다.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전반 추가 시간 자신의 리그 31호 골을 터뜨렸고, 무시알라가 후반 19분 또 한 번 골 맛을 봤습니다.

세르주 나브리가 후반 29분, 마티스 텔이 후반 추가 시간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다름슈타트에서는 오스카르 빌헬름손이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했으나 따라잡기에는 격차가 너무 컸고, 시간도 부족했습니다.

19승 3무 4패가 된 뮌헨은 레버쿠젠(21승 4무·승점 67)에 이어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두 번째로 승점 60고지를 밟았습니다.

사상 첫 리그 우승을 노리는 레버쿠젠과 승점 차는 7입니다.

3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소속팀 일정을 마무리한 김민재는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를 준비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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