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쿠바 대사 교체…일각서 '한 · 쿠바 수교 영향' 관측도

북한, 쿠바 대사 교체…일각서 '한 · 쿠바 수교 영향' 관측도
▲ 쿠바 아바나에 있는 북한 대사관

한국과 쿠바의 전격 수교로 북한이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국제사회 관측 속에 쿠바 주재 북한 대사(특명전권대사)가 귀임 준비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쿠바 대통령실 사회관계망서비스와 관영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마철수 주쿠바 북한 대사는 전날 오후 아바나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마 대사와의 만남 모습을 담은 28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자매국인 북한은 모든 분야에서 쿠바의 지원과 연대, 변함없는 우정에 언제나 의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는 외교 임무를 마무리하는 마철수 동지에게 이런 말을 건넸다"고 썼습니다.

쿠바 관영 언론 그란마는 마 대사가 귀임 전 디아스카넬 대통령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마철수 대사는 쿠바 외교부로부터 우호 훈장도 받았습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부 장관은 엑스에 "양국 간 역사적인 관계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공적을 이 훈장으로 장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 대사의 후임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쿠바 대사 교체는 지난달 14일 한국과 쿠바의 전격 수교 발표 이후 민감할 수밖에 없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통상적인 일정에 따른 대사 귀·부임으로 볼 여지도 있지만, 대사 교체 배경에 한·쿠바 수교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