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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잇따른 투표 방해 행위…'반 푸틴' 세력의 도발?

<앵커>

러시아에서는 사흘 일정으로 대선이 진행 중인데 첫날부터 시끄러웠습니다. 투표 방해 행위가 잇따랐습니다. 푸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만큼 반 푸틴 세력의 조직적 도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투표함에 정체불명의 녹색 액체를 쏟아부은 여성, 휴대전화를 꺼내 훼손된 투표용지 뭉치를 사진 찍으려다 제지당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20대가 투표소에 화염병을 투척했고, 모스크바와 카라만시 자치구 등에서도 투표소 방화 시도가 잇따랐습니다.

러시아 내 반 푸틴 세력의 조직적 도발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투표 첫날 러시아 전역에서 선거 방해 혐의로 최소 13명이 체포됐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온라인 투표를 영상으로 인증한 푸틴 대통령은 투표 방해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정권이 러시아 대선 기간에 투표를 방해하고 사람들을 겁주려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선거 첫날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미사일로 공습했고, 20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공습 피해자들을 돕던 구조대 위로 2번째 미사일이 떨어지며 사상자 수가 더 커졌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군은 러시아 살인자들에게 상응하는 대응을 체감하게 할 겁니다.]

선거 마지막 날인 내일(17일)은 이른바 '반 푸틴 정오 시위'가 추진되고 있고 당국은 강력 처벌을 경고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용화, 영상출처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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