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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사과했지만…국민의힘, 장예찬 부산 수영 공천 취소

<앵커>

국민의힘이 과거 부적절한 발언이 잇따라 드러난 장예찬 후보의 공천을 결국 취소했습니다. 이런 막말 논란이 25일 남은 총선, 특히 중도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이종섭 호주대사의 자진 귀국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첫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막말 논란을 빚은 부산 수영 장예찬 후보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과거 막말에 성 관련 부적절한 게시물 등이 추가로 알려지며 논란이 이어지자, 공관위가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며 공천을 취소한 것입니다.

공관위 관계자는 사회 통합과 혁신, 깨끗함 등 청년 정치인에 거는 국민 기대에 맞는지에 집중한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총선은 망언 제조기를 뽑는 게 아니다" 같은 당내 압박에 더해 중도 표심을 의식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만시지탄이라는 평가도 나오는데, 장 후보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비리와 막말 등 논란으로 공관위 공천 결론이 뒤집혀 공천이 취소된 것은 이번이 5번째입니다.

5·18 북한 개입설 발언으로 대구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경선에서 나타난 주민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검증받겠다며 보수 일꾼으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전 조수연 후보의 '일제 옹호' 논란은 조 후보가 광복회를 찾아 사과하면서 가라앉는 분위기지만, 잇따른 악재에 수도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조수연 후보에 대해서도 선당후사 정신으로 결단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함운경 후보 등 8명은 이종섭 호주대사의 자진 귀국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함운경/국민의힘 후보 (서울 마포을) : 국민의 뜻을 전달한 것입니다. 상식과 양식에 맞게 이번 이종섭 호주대사 건이 신속하게 처리되길….]

공관위는 공천이 취소된 지역구 2곳을 포함해 지역구 공천을 내일(17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정성화·김승태,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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