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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 장군·음라파 멍군…강원, 대전과 1-1 무승부

윤석영 장군·음라파 멍군…강원, 대전과 1-1 무승부
▲ 강원FC 윤석영과 대전하나시티즌 음라파

윤석영이 2년 만에 득점포를 터뜨린 강원FC와 음라파의 동점골을 앞세운 대전하나시티즌이 나란히 개막 3경기째 무승을 이어갔습니다.

강원과 대전은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에서 1대 1로 비겼습니다.

개막 이후 1무 1패에 그쳤던 강원과 대전은 '마수걸이 승리'에 이르지 못하고 나란히 개막 3경기째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습니다.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두 팀은 결국 1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대전은 전반 15분 만에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강윤성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더는 경기를 이어갈 수 없게 되면서 2분 뒤 오재석으로 교체하는 어수선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공세의 주도권을 잡은 강원은 전반 2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가브리엘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황문기가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왼쪽 골대를 살짝 비켜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잔뜩 움츠렸던 대전은 전반 42분 강원 골키퍼 이광연의 빌드업 패스를 가로챈 이동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 땅을 쳤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은 최전방에 외국인 공격수 야고를 넣었고, 대전도 공격 자원인 레안드로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골맛은 강원이 먼저 봤습니다.

강원은 후반 15분쯤 페널티아크 부근으로 쇄도하려던 김강국이 대전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습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김강국의 오른발 땅볼 슈팅을 대전 골키퍼 이창근이 막아 냈지만 골대 앞으로 볼이 흘렀고, 문전으로 쇄도한 윤석영이 왼발로 밀어 넣었습니다.

강원의 주장이자 왼쪽 풀백인 윤석영은 2022년 3월 19일 수원 삼성전 득점 이후 2년 만에 골맛을 봤습니다.

급해진 대전은 후반 32분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스트라이커 음라파를 투입했고, 교체 카드는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음라파는 후반 42분 김한서가 후방에서 찔러준 볼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분데스리가 1, 2부에서 219경기에 출전하고 토고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한 음라파의 '데뷔전·데뷔골'이 터지며 대전은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귀한 승점 1을 챙겼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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