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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뛰며 수입물가 두 달째 상승…소비자물가 '불안'

<앵커>

국제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뛰면서 수입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 전망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7.54로 전월보다 1.2%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떨어졌던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월 2.5% 상승으로 반등한데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입니다.

세부 품목별로는 원유와 소고기 3.2%, 유연탄 3.9% 등이 상승을 주도하면서, 광산품과 화학제품 석탄 석유류 제품 가격 수준이 뚜렷하게 높아졌습니다.

실제 지난 1월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78.85달러에서 지난달 80.88달러로 2.6% 올랐습니다.

수입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물가 불안 요소가 더해진 셈입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두 달 연속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20.11을 기록해 전월 대비 1.4%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등 공산품이 전달보다 1.4% 상승하며 전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는데, 특히 석탄 석유류 제품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위주로 수출 가격이 높아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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