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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폭스,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 '백투백 이글'…17번홀 홀인원

라이언 폭스,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 '백투백 이글'…17번홀 홀인원
▲ 라이언 폭스

미국 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천500만 달러)에서 사상 첫 '백투백 이글'이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뉴질랜드의 라이언 폭스입니다.

폭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천27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6번 홀(파5) 이글과 17번 홀(파3) 홀인원을 기록했습니다.

폭스는 파5의 16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으로 301m를 날려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뒤 핀까지 166m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70cm 옆에 갖다 붙여 가볍게 이글을 잡아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시그니처 홀'인 17번 홀(파3, 113m)에서는 홀인원을 작성했습니다.

그린이 온통 연못에 둘러싸인 '아일랜드 홀'에서 핀은 그린이 시작되는 앞쪽에 꽂혀 있었고 폭스가 웨지로 친 티샷은 연못 위를 날아가 그린 중앙에 안착한 뒤 역회전하며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번 대회 17번 홀에서 처음 나온 홀인원이고 대회 통산 14번째 홀인원입니다.

폭스는 관련 기록이 집계된 1983년 이래 이 대회에서 '백투백' 이글을 작성한 첫 선수가 됐습니다.

폭스는 이글 2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17번 홀은 137야드의 짧은 홀이지만 조금만 샷이 빗나가도 볼이 물에 빠지기 때문에 난도가 높은 홀로 꼽힙니다.

미국의 잰더 셔플리와 윈덤 클락,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 등 3명이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고 닉 테일러와 매트 피츠패트릭이 6언더파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4위에 포진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5언더파로 제이슨 데이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우리 선수 가운데는 안병훈이 3언더파 공동 2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시우는 2언더파를 쳐 임성재와 함께 공동 37위에 자리했습니다.

이경훈은 3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렀고 김주형은 체온이 38.8도까지 올라 8개 홀을 마친 뒤 기권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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