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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간부들, 연합훈련 중 '술판'…"강당에서 고성방가"

<앵커>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육군 간부들이 밤에 술을 마시다가 적발됐습니다. 술을 마신 장소는 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부대 안에 강당이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군 관련 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 드립니다'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자유복장을 한 7명이 둘러앉아 있습니다.

한미연합연습 프리덤쉴드가 한창이던 그제(13일) 새벽 0시 10분쯤 경기도 수원 공군 10전투비행단 강당에서 군인들이 술판을 벌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들 외에 10전투비행단 강당에서 술을 마신 군인은 더 있었습니다.

모두 10여 명이고, 전원이 장교와 부사관 등 간부로 드러났습니다.

육군 소속으로, 워게임 시설이 있는 10비행단에 파견돼 훈련을 하던 중 휴식 시간 외부에서 술을 반입해 마신 겁니다.

현장을 목격한 한 군인은 "강당은 훈련 중 휴식 공간인데 쉬러 온 병사들은 돌려보내고, 고성방가 하는 등 군기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은 술판을 벌인 육군 간부 10여 명을 훈련에서 배제하고 어제까지 이틀간 조사를 벌였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몇몇 육군 부대 간부들이 파견 훈련 중 친해졌고, 훈련 막바지에 술을 마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육군은 합참 조사 결과가 소속 부대에 통보되는 대로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조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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