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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직접 타고 얼굴 '빼꼼'…신형 탱크 첫 공개

<앵커>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가 탱크 부대 훈련을 참관하며 신형 탱크에 직접 탄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오늘(14일) 종료된 한미연합 훈련에 대응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병사들의 경례를 받으며 북한의 신형 탱크가 지나갑니다.

포신 아래 탱크에 탄 김정은 총비서가 머리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탱크 부대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이 직접 탱크에 탑승한 겁니다.

신형 탱크가 7대 정도 동원됐는데, 실전을 가정한 훈련 모습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조선중앙TV : 신형 주력 땅크(탱크)가 매우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훌륭히 보여준 데 대하여 만족을 금치 못하면서….]

지난 2020년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등장한 신형 탱크는 그동안 열병식에서만 공개됐습니다.

외부 공격을 막아내는 장갑이 전면부 중심으로 보강됐고, 바퀴가 6개에서 7개로 늘어난 만큼 크기가 커져 더 많은 탄약을 실을 수 있게 됐으며, 대전차 미사일, 조준장치들이 추가됐습니다.

지난해 공개된 영상에는 대전차 로켓을 요격하는 모습도 담겨 있어 방어 체계까지 갖춘 걸로 추정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이런 거(방어 체계 등) 가지고 우리 전차보다 뛰어나고 할 수는 없고요. 그럼에도 북한 전차도 현대전에 맞게 개량되고 개발되고 있음에는 경계해야 합니다.]

신형탱크 훈련 공개는 한미 연합훈련 대응으로 보이는데, 북한은 이번에는 미사일 발사 같은 고강도 도발보다는 김정은 총비서 참관하에 재래식 무기 성능을 점검하는 훈련 중심으로 대응했습니다.

지난 4일 시작된 한미 연합 연습은 전차와 장갑차 등이 동원된 연합 화력 훈련을 끝으로 오늘 종료됐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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