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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공격에 레드라인 그은 미국…"초정밀 타격은 용납 시사"

라파 공격에 레드라인 그은 미국…"초정밀 타격은 용납 시사"
100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겨냥한 전면 공격에 '레드라인'을 그은 미국이 외과수술식 '초정밀 타격'은 용납 가능하다는 신호를 이스라엘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라파에 숨어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잔존세력을 무력화하되 특수부대 투입 등 소규모 작전으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복수의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 고위급 인사가 이스라엘 측에 전면 공격이 아닌 '대테러 작전'과 유사한 수준의 계획이라면 지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공개된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라파에 대한 공격은 이스라엘이 건너서는 안 될 '레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가에서는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군사행동이 어떤 형태로 전개되느냐에 따라 이스라엘과 미국의 관계에 상당한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미 미 의회 일각에선 민주당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 제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불편한 시선으로 보는 미 정치권 인사들도 하마스를 타도해야 한다는 데는 여전히 동의하고 있으며,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밀타격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 대안 중 하나라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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