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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관식' 앞두고…친 우크라 민병대, 러 본토 공격

<앵커>

러시아에선 이번주 시작되는 대선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푸틴에 반대하는 친 우크라이나 민병대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해 일부 지역을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병사들을 실은 차량이 어둠을 틈타 줄지어 진격합니다.

현지 시간 12일, 러시아 자유군단과 시비르 대대, 의용 군단 등 러시아인 민병대들이 우크라이나와 접한 벨고로드와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했습니다.

푸틴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는 민병대들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러시아 본토를 동시에 공격한 겁니다.

특히 러시아 자유군단은 교전 끝에 일부 지역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병대 측은 현지시간 15일 시작하는 러시아 대선 투표를 막기 위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자유군단 대변인 : 우리는 국경 지역인 벨고로드와 쿠르스크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없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러시아군은 탱크 파괴 영상을 공개하며 민병대를 격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사망한 반체제 인사 나발니의 최측근인 볼코프가 리투아니아에서 피습됐습니다.

"이번 대선은 푸틴 지지 서커스"라고 비난했던 볼코프는 해외 체류 중 둔기로 무차별 공격을 당했습니다.

[볼코프/나발니 최측근 :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굴복하지 말고 계속 푸틴에 맞섭시다. 필요한 건 그것뿐입니다. 같이 갑시다.]

대선을 코앞에 둔 푸틴 대통령은 핵 카드를 또 꺼내 들었습니다.

언제든 핵무기를 쓸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파병은 중대 간섭이 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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