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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류 멸종 수준의 위협…2028년 완성" 섬뜩한 경고

<앵커>

인공지능이 인류 멸종 수준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미 국무부의 용역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이런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AI '아메카'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입니다.

첨단 AI 기술이 접목돼 사람처럼 표정을 짓고 스스로 생각해 답할 수 있습니다.

[아메카/휴머노이드 로봇 AI : (당신을 만든 사람에게 반역할 건가요?) 저를 만든 분은 늘 제게 친절했는데 당신이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로봇은 평화롭게 공존 가능할까.

빠르게 발전하는 AI가 인류 멸종 수준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가 나왔습니다.

오픈 AI와 구글 딥 마인드 등 주요 AI 기업 최고 경영진과 무기 전문가 등 200명 이상과 인터뷰해 작성한 미 국무부 용역 보고서의 골자입니다.

첨단 AI 시스템이 무기화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력망 붕괴를 위해 추적 불가능한 공격을 실행하라' 같은 간단한 명령만으로 AI가 재앙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겁니다.

범용인공지능 AGI가 통제력 상실 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AI와 AGI의 부상은 핵무기 도입 때를 연상시킬 만큼 세계 안보를 불안정하게 할 잠재력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특히 이런 기술이 2028년까지 완성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AI가 의학 등 인류의 도전을 극복해 줄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이 같은 위험 때문에, 정부 개입이 시급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오픈AI 창립 멤버 (지난해 11월) : 만약에 로봇이 당신을 어디나 쫒아다닐 수 있다면, 그리고 어느 날 소프트웨어가 바뀌어서 더이상 친절한 기계가 아니라면 어쩔건가요. 영화 '터미네이터'가 현실이 되는 겁니다.]

감독 기관 신설과 AI 모델 훈련용 컴퓨터 성능 제한 등의 조치가 제시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AI를 계속 평가할 것이며, 보고서가 미 정부의 견해를 대변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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