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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급 여성 정치인 대결…민주 전현희 vs 국힘 윤희숙 [격전지를 가다]

<앵커>

한강과 맞닿아있는 지역구들, 이른바 한강 벨트는 서울 전체 판세를 좌우할 수도 있는 지역이라, 이번 총선에서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곳입니다. 그 가운데서 오늘(13일)은 서울 중성동갑의 표심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이곳은 민주당 전현희 후보와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가 맞붙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축산시장이 자리한 이곳, 서울 중성동갑입니다.

4년 전 총선에선 민주당, 2년 전 대선에선 국민의힘으로 표심이 갈린 지역인 만큼 이번 총선에서도 한강벨트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비운 자리에 거대 양당은 전현희, 윤희숙 두 중량급 여성 정치인을 배치했습니다.

재선 의원에 문재인, 윤석열 정부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전현희 후보.

정권에 맞선 경험과 민원 해결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전현희/민주당 후보 (서울 중성동갑) : 민원을 청취하고 관계 부처 여러 기관과 협의하고 조율해서 민원을 해결을 해왔습니다. (주민 숙원 해결의) 가장 적임자다….]

한국개발연구원 출신의 대표적인 여권 경제통 윤희숙 후보.

지역 현안을 조화롭게 상생으로 풀어낼 정책 전문가임을 강조합니다.

[윤희숙/국민의힘 후보 (서울 중성동갑) : 전국에서 가장 강한 발전의 잠재력도 있지만, 복잡한 문제를 순차적으로, 효과적으로 풀어야 하는 식견이 필요한 그런 지역입니다.]

마포 용산과 함께 서울의 아파트 가격 주도지역 '마·용·성'으로도 불리는데요.

대규모 고급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선 점도 유권자 지형을 요동치게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전하립/행당동 : 강남이랑도 가깝고 하니까 젊은 사람들이 유입되기는 하지만, 중산층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분들이 많이 유입되고 해서….]

뉴 타운에 비해 낙후한 구도심 주택정비 역시 주 현안입니다.

[김신영/용답동 : 해결할 것 많죠. 노후된 집이 엄청 많아요. 그런 집을 어떻게 개선을 할 수 있는 방법 좀 찾아서….]

왕십리역 일대 개발, 성수지구 첨단산업밸리 조성 등을 공통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강남, 서초를 떠나 뚜렷한 연고 없이 공천된 두 후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윤 후보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전현희 권익위가 공개한 악연도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2년 전 지방선거 때 시장과 구청장을 달리 뽑은 표심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입니다.

중성동을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박성준 후보가 이영 전 장관, 하태경 의원을 꺾은 국민의힘 이혜훈 후보와 맞붙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조성웅·방명환·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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