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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확장 논란' 테슬라 공장…한쪽엔 고공 농성, 한쪽엔 맞불 집회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테슬라 공장 앞에 지난 주말 시위대가 집결했습니다.

테슬라에 공장 확장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이들입니다.

테슬라는 이 지역에 화물창고를 신규 건설하는 등 공장 확장 계획을 세웠지만, 해당 부지 상당 부분이 경관보호구역이거나 수자원보호구역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규탄 시위 참가자 : 식수원을 보호해야 합니다. 지역 주민 다수는 공장 확장에 반대하고 있고, 이런 주민 의견이 결정에 반영돼야 합니다.]

공장 근처 숲에서는 환경 운동가 80여 명이 목조 컨테니어를 설치하고 무기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인근 송전탑 화재로 전기가 끊기면서, 테슬라 공장 가동이 일주일 동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측은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피해가 수천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같은 시기, 주변 5천여 가구도 함께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좌익 극단주의 단체는 송전탑 방화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고, 독일 연방검찰은 이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테슬라 공장 주변에서는 공장 확장에 찬성하는 이들도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테슬라가 독일과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강조합니다.

[테슬라 지지 집회 참가자 : 테슬라의 계획을 지지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우리는 경제 성장을 원합니다.]

독일 테슬라 공장 확장 문제가 유럽 내 환경 보호와 산업 발전을 둘러싼 해묵은 논쟁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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