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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지나 마"…서경덕 교수, 중국의 '파묘' 흡집내기에 '일침'

파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흠집내기에 나선 중국 누리꾼에게 일침을 날렸다.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에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가는 모양새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 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나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시청' 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았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보고 버젓이 평점까지 매기는 일까지 자행해 왔다"며 "K콘텐츠에 대해 왈가불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워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는 중국 누리꾼의 한국 영화 흠집내기 문제를 넘어 현지서 정식 공개되지 한국 콘텐츠를 도둑 시청하는 불법 다운로드, 정식 유통되지 않은 불법 굿즈 판매 행태까지 꼬집은 말이었다.

지난 7일 중국의 한 누리꾼이 엑스(옛 트위터)에 '파묘' 속 배우들이 얼굴이나 몸에 한자를 새긴 것에 대해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다.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에서는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고 지적했다. 이 글은 약 6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중국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 글은 해당 영화에 대한 이해가 없는 흠집내기에 가깝다. '파묘'의 등장인물들이 몸과 얼굴에 축경(을보신경) 문신을 새긴 것은 질병과 액을 막고 귀신과 악귀를 퇴치하기 위한 설정이다. 또한 해당 축경은 아무 문구나 쓴 것이 아니라 고증을 받아 쓴 것으로 알려졌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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