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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원장 14시간 조사…"전공의 스스로 사직"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등이 어제(12일) 경찰에 출석해 14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 받았습니다. 이들은 전공의들의 사직은 선동이나 사주로 이뤄진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태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정을 넘긴 시간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비대위원장이 경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혐의와 관련해 14시간 동안 집중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공의의 자발적 사직은 누구의 선동이나 사주로 이뤄진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택우/의협 비대위원장 : 전공의 선생님들이 미래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사직하시고 떠나신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은 정부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명하/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 : 정부는 (증원 인원을) 2천명에서 절대 후퇴하지 않고 강경 대응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 생각하고. 대화의 장, 협상테이블에 나와주십시오.]

어제 오전 이들과 함께 경찰에 출석했던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출석 일자 조율 문제로 마찰을 빚다가 출석 한 시간 여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청사를 떠났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유감이라며 다시 소환 일자를 지정해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정부가 고발한 의협 전·현직 집행부 5명이 모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과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 지난주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윤 형,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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