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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비자물가 3%대 올랐지만…6월 금리 인하 '유력'

<앵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가 3.2% 오른 걸로 나타났습니다. 1월보다 더 올랐고, 전문가들 예상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그래도 오는 6월에는 금리를 내릴 거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는 뛰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2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2% 올랐습니다.

1월 3.1%에서 더 상승했고, 또 경제학자들 예상치보다도 0.1% 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작년 6월 이후 3% 초중반에서 내려가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물가 집계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고, 서비스 물가도 잡히지 않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물가 상황 때문에 중앙은행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겠다는 결정을 크게 미루지는 않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금리를 내리지 않다가 경기가 꺾이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거라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애너 라트번/CBIZ 최고 투자 책임자 :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가 2%로 간다는 확신이 있으면 금리를 내리겠다"고 했잖아요. 꼭 물가가 2%까지 가야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동시에 대선을 앞둔 상황이라는 점도 적잖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현 정부가 물가를 못 잡고 있다고 공격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곧 금리가 내려가서 유권자들 부담이 줄어들 거라고 방어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장담하는데 금리는 내려갈 겁니다. 금리 결정하는 저 작은 기관이 금리 내릴 거라고 말하고 있잖습니까. 내려갈 거예요.]

시장에서는 그래서 6월 회의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라는 전망이 7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내릴 거라면 대선이 본격화하기 전에 결정을 내리는 게 나을 거라는 분석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전망을 반영해서 오늘(13일) 뉴욕 증시에서도 나스닥과 에스앤피 500 모두 1% 이상 상승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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