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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허 특검 "바이든 기억력 문제, 정확하고 공정하게 지적"

로버트 허 특검 "바이든 기억력 문제, 정확하고 공정하게 지적"
▲ 로버트 허 특별검사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 유출·불법보관 의혹 사건의 수사 결과 보고서에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능력 문제를 적시해 파장을 부른 로버트 허 특별검사는 '처벌 불가' 결론을 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기억력 문제를 거론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허 특검은 현지시간 12일 워싱턴 D.C.의 레이번 하원 빌딩에서 열린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제기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결정이 신뢰를 받으려면 왜 불기소 결정을 내렸는지를 설명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허 특검은 대통령 기억력에 대한 특검 보고서에서의 자신의 평가가 필수적이었고, 정확하고 공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계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메릴랜드주 연방지검장을 지낸 허 특검은 1년 동안의 수사를 거쳐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유출·불법보관 의혹 수사 보고서를 지난달 8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과거 부통령 임기 종료 후 민간인 시절 기밀문서를 고의로 보유한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기소할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허 특검은 배심원단이 바이든 대통령을 "악의는 없지만 기억력이 나쁜 노인"으로 인식할 것이기에 유죄 평결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주장을 보고서에 담았습니다.

특검은 특히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부통령 재직 연도를 기억하지 못했고, 장남 보 바이든이 몇 년도에 죽었는지도 떠올리지 못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당일 반박 기자회견을 긴급히 열어 자신이 법을 위반하지 않았으며, 기억력이 괜찮다고 항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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