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논란' 도태우 공천 유지 결정

<앵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18 관련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중성동을 결선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18 폄훼 논란'에 휩싸인 도태우 후보 공천을 재검토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도 후보의 대구 중·남구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공관위는 도 후보가 두 차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고, 5.18 민주화 운동 정신에 대한 헌법 가치를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점 등을 공천 유지 결정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5년 전의 일이잖아요. 시간도 많이 지났고.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 눈높이를 말씀하셨잖아요.)
그렇죠. 눈높이 맞는 거 아니에요?]

다만, 공관위는 비슷한 사례가 다시 발생하면 공직 후보자 자격 박탈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도 후보는 5년 전 유튜브 방송에서 한 5.18 북한 개입설 관련 발언으로 야당뿐 아니라 5.18단체 등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공관위에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도 후보는 SNS에 "과거의 미숙한 생각과 표현을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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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3선 의원 간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 중성동을 결선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강원 3선 한기호, 대구 초선 강대식, 경북 초선 김형동 의원이 본인 지역구 공천을 확정 지으며 현역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친윤계 초선 비례대표 이용 의원도 경기 하남갑에서 공천받아 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맞붙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배, 화면출처 : 유튜브 'VO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