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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반격 벼르는 조국 "새 국회서 한동훈 특검법 발의"

이브닝 브리핑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습니다."

요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언행에 거침이 없습니다. '윤석열 정권 조기종식'을 내세우며 정권 심판의 선봉장을 자처하고 있는데요, 오늘(12일)은 22대 국회가 열리면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런 선명성 때문인지 조국혁신당은 창당과 동시에 총선 정국을 흔들고 있는데요, 지지율 상승세가 총선까지 이어질까요?
 

조국 "22대 국회서 한동훈 특검법 발의하겠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면서 한 위원장을 정조준했습니다.

'조국혁신당 1호 특검(특별검사) 발의'를 예고한 건데요, "여러 범죄의 의혹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았던 검찰독재의 황태자 한동훈 대표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행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 대표는 특히 법대 교수 출신답게 '첫째, 둘째'하면서 '한동훈 특검법' 수사 대상을 열거했는데요, ▲ 고발 사주 의혹 ▲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 취소 소송 관련 의혹 ▲ 한동훈 비대위원장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 ▲ 앞선 세 가지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을 포함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조기종식'을 다시 주장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향한 쇄빙선이자, 민주진보세력 승리의 예인선이 되겠다"면서 '윤 정부 심판'의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브닝 브리핑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향한 쇄빙선이자, 민주진보세력 승리의 예인선이 되겠습니다.
3년은 너무 깁니다. 다시 국민이 승리하는 역사를 조국혁신당이 만들어가겠습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기자회견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의 선봉장을 자처하며 거침없이 정권 조기종식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오늘(12일) 기자회견에서도 그런 노선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왜 비례대표 출마하냐고요? 윤 정권 조기종식"

조국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보름 전인 지난달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할 때만 해도 지역구·비례대표 선택과 관련해 "당이 정식으로 만들어지고 난 뒤에 결정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어제 SNS를 통해 "당에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습니다. 당 대표이자 동시에 비례대표 후보이기에, 제가 비례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 관여하면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 사무총장에게 비례대표 후보 선정 관련 사무는 일체 보고하지 말 것, 이 사무는 비례대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모든 권한과 재량을 갖고 처리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SNS, 어제(11일)

오늘(12일)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배경이나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요, 또 '첫째, 둘째'하며 '윤석열 정부 조기 종식'을 언급했습니다. 정치에 뛰어든 이유와 비례대표 출마한 이유가 같다는 겁니다.
  이브닝 브리핑
▷ 비례대표 출마를 하겠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배경이나 이유가 있으신지요?
▶ 조국 대표: (중략) 제가 정치나 창당이 제 개인의 명예 회복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에 첫째는 민주공화국의 가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고, 둘째 민생 경제는 파탄의 지경이고 외교 안보는 이미 방향을 잃은 상태라고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제가 부족함이 있고 흠결이 있지만 저라도 나서서 또 저희 동지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조기 종식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빨리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섰습니다.

조국 대표는 '유죄 확정 판결이 나오면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대법원 판결이 언제 어떻게 날지 모르나 그 순간까지, 나는 지구가 내일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마음으로 일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상고한 상태입니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총선에서 당선되더라도 의원직을 잃게 되는데요, 지역구 국회의원인 경우에는 보궐선거를 치르고 비례대표 의원은 다음 순번이 의원직을 승계합니다.

조 대표가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 출마를 결심한 데는 이런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방탄 위한 정치 술수"

조국혁신당이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특별검사)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발끈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은 조국방탄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는데요, '권력을 찬탈한 뒤 자신의 범죄 혐의를 덮어 보겠다는 정치 술수에 불과하다'며 '방탄' 프레임으로 공격했습니다.
이브닝 브리핑
무법, 불법, 불공정의 아이콘 조국 대표가 "사법정의 실현"이라는 말을 감히 입에 올릴 수가 있습니까. 당장 본인이 법원 판결도 무시하고 "비법률적 명예 회복"을 하겠다며 정치판에 뛰어든 범죄 혐의자 아닙니까.
(중략) 무엇보다도 자녀를 의사로 만들기 위해 저지른 온갖 범죄 행위 등으로 인해 조국 대표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그야말로 후안무치입니다.
-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

박 수석대변인은 "2심에서 실형 판결을 받은 이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서는 것부터가 비뚤어진 특권 의식이며 공직을 사익을 위해 이용하겠다는 파렴치한 발상"이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식의 국민의힘 공세에 대해 조국 대표도 맞대응하고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이야말로 '김건희 옹호 연대', '중전마마 보위 위한 정치 연대'"라고 받아치고 있습니다.
이브닝 브리핑
국민의힘 관계자 중에 가장 윗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일 것이고, 그다음 분은 V2라고 불리는 김건희 여사 아니겠습니까? 그런 분들 같은 경우는 일체의 수사를 받지 않아서 기소도 되지 않았고 기소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죄 판결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략) 윤석열, 검건희, 한동훈, 국민의힘이야말로 김건희 씨를 옹호하기 위한 연대댜. 중전마마를 보위하기 위한 정치연대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KBC(광주방송) '여의도 초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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