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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검색 서비스' 첫 도입…9분 만에 실종 아동 찾아내

<앵커>

울산 북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지리정보 기반 '스마트 검색서비스'가 단 9분 만에 실종 아동을 찾아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운영 첫날부터 존재감을 뽐냈는데 범죄 혐의자 추적 등에도 큰 역할을 할 걸로 기대됩니다.

성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자아이가 킥보드를 타고 이면 도로를 지나가고, 바로 옆을 차량들이 비켜갑니다.

곧이어 산책로를 유유히 지나치는 아이.

어른들이 걱정스럽게 쳐다봅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A 군에 대한 실종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오후 3시 41분.

협조 요청을 받은 CCTV 관제센터는 사건 당일 첫 시험 운영에 들어간 'GIS 스마트검색 시스템'을 곧바로 가동했습니다.

검색창에 A 군의 실종 위치와 각종 정보를 입력하자 즉각 A 군으로 추정되는 스틸 사진이 검색됐고, 이동 동선을 추적한 끝에 9분 만에 A 군을 찾아 가족에 인계했습니다.

실무자들은 시스템 도입 후 가장 달라진 점을 '신속함'으로 꼽습니다.

[강은미/울산 북구청 안전총괄과 : 기존에 (실종자를) 찾았을 때는 3시간 정도 걸렸다고 하면 이번에는 9분 정도로 정말 신속하게 아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선별 관제가 조건 입력 후 수 천대의 카메라를 모두 훑었다면, 새 시스템은 지리적 범위를 지정하고 자동으로 수색 대상까지 찾아내 획기적으로 시간을 줄인 겁니다.

이렇게 검색창에 범위를 정하고 인상착의 등 특징을 지정하면 조건에 맞는 대상의 사진이 나타납니다.

[정병태/울산부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경감 : (기존 방식은) 특정 카메라 위주로 검색하다 보니까 많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도입된 지능형 검색 시스템에는 특정 데이터를 입력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행안부의 '지역안전지수' 우수지역 6곳에 선정된 북구는 향후 딥러닝 기술을 접목, 시스템의 인식 능력을 키워 범죄 혐의자 추적 등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UBC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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