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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지역주의 타파'…호남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후보들

전국 254개 선거구에 한 명도 빠짐없이 후보를 내기로 한 국민의힘.

지난 2008년, 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입니다.

그동안 모든 지역에서 후보를 낼 수 없었던 건 국민의힘 열세 지역인 호남 지역 때문이었습니다.

사실상 낙선이 점쳐지는 일부 호남 지역에 출마할 후보자를 찾는 게 마땅치 않았던 건데,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김유성 전 전남 대한탐정연합회장을 전략 공천하는 걸 끝으로 호남 모든 지역의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호남에선 당선된 경험이 있는 전·현직 의원들이 재출격한 점이 눈에 띕니다.

19·20대 총선 때 순천과 곡성에서 당선된 이정현 전 의원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출마합니다.

비례대표 정운천 의원도 전주을 선거구에서 도전합니다.

정 의원은 20대 총선 때 전주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호남에 처음 도전하는 정치 신인도 있습니다.

1984년생 의사 출신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광주 동남을 선거구에 공천됐는데, 호남대안포럼 공동 대표를 맡으며 보수 논객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박은식 / 국민의힘 비대위원 (KBS1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3월 11일) : 수도권 출마도 그렇고 비례 출마도 그렇고 많은 경험을 쌓고 조직을 다지고 나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제가 광주와 호남이 바뀌길 바라면서 칼럼도 쓰고 그리고 시민단체 활동을 해왔는데 다른 데 출마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봤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는 15일, 호남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순천, 광주, 전주를 잇달아 방문합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취임 초반인 지난 1월에도 광주를 찾아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꼭 당선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1월 4일) : 국민의힘 호남에서, 광주에서 꼭 당선되고 싶다는 말씀드렸습니다. 그 말은 허언이라든가 구호가 아니라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국민 모두에게 멋진 일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주에서 태어나 순천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는데, 이번 선거 국면에서 인 인원장의 '호남 역할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취재 : 박찬범, 영상편집 : 남 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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