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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월급 60만 원' 받는 제주도청 신입 아나운서의 정체

제주도 버추얼 휴먼 아나운서 '제이나'(사진=제주도 제공, 연합뉴스)
▲ 제주도 가상인간 아나운서 '제이나'

제주도 대변인실에 월급 60만 원을 받는 가상인간 아나운서가 입사했습니다.

11일 제주도청은 이달 초부터 도민과 공직자들에게 다양한 제주도청 정책과 소식을 알리는 도정정책 영상뉴스인 '위클리 제주'(Weekly JEJU)에 AI(인공지능) 아나운서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아나운서의 이름은 '제이나'(J-NA)로, 제주 뉴스 AI(Jeju News AI)의 각 단어 알파벳 앞글자를 하나씩 따 지었습니다.

긴 생머리와 둥근 이마를 가진 제이나의 모습은 도가 직접 만든 것이 아닌 서비스 업체가 가지고 있는 샘플을 사용한 것이며, 이에 대한 사용료를 매월 60만 원 내외씩 주고 있습니다.

제이나는 인공지능에 의한 학습능력을 가진 것이 아닌 대본을 입력하면 정해진 문구대로 음성이 출력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또한 의상이나 간단한 손 모양도 고를 수 있습니다.

도 관계자는 "업무보고를 고민하던 도중 도에서 앞장서서 정확한 도정 소식을 알리는 자체 제작 뉴스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실제 아나운서의 경우 비용 부담이 커 효율성을 찾다 보니 인공지능 아나운서를 활용하게 됐고, 덕분에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비용을 절감하며 영상뉴스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도정 전 분야에 인공지능 활용을 확대해 공직사회의 디지털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고 업무 효율을 향상해 도민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며 "공직자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일상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이나가 나오는 '위클리 제주'는 매주 금요일 도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 채널 '빛나는 제주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제주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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