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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봄의 정취를 전하는 클래식 무대…연광철 · 선우예권

<앵커>

3월이 되면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클래식 공연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2일)은, 묵직하고 따뜻한 음색 그리고 섬세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두 분 모셨습니다. 

베이스 연광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Q. 2022년 이어 두 번째 듀오 공연…소감은?

[선우예권/피아니스트 : 제가 먼저 말씀을 드릴까요. 저는 제가 개인적으로도 굉장한 팬이기도 하고 음악가로서 너무 존경하는 선생님과 또 함께하게 되어서 영광으로 생각을 하고요. 부산을 시작으로 일요일에 서울에서 공연이 있고 또 총 4번 공연을 하는데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광철/베이스 :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많은 음악회들을 여러 피아니스트들과 했지만 또 이렇게 피아노 전문 연주가와 함께 슈만의 곡을 함께 연주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어떤 독창회, 어떤 독일 가곡 독창회보다도 훨씬 더 좋은 음악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4개 도시 투어 '시인의 사랑'…어떤 공연인지?

[연광철/베이스 : 이번 연주는 단순히 시인의 사랑은 저희가 한 부분에 연주되는 가곡의 제목이고 또 다른 파트에서는 우리가 다비드 동맹 춤곡(무곡)을 연주하고 또 슈만 가곡을 또 다른 세 곡을 연주하는 그런 곡인데 시인의 사랑은 슈만이 1840년에 작곡한 시인 하이네의 사랑 이야기가 사랑이 꽃피우면서 또 시련을 당하고 그 아픔을 표현하면서 결국에는 그 사랑을 다 잊고 새 출발 하자, 다 잊어버리자라는 것까지 하나의 영화 같은 그런 얘기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무튼 슈만의 결정체의 연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봄의 정취를 전하는 클래식 무대…연광철 · 선우예권

Q. 작곡가 '슈만'의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선우예권/피아니스트 : 우선 제가 슈만 곡들을 피아노 솔로곡들로 많이 하기도 했었는데요. 조금 더 특정 작곡가를 파악하고 알아가고 좀 더 깊숙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특히나 슈베르트도 그랬지만 슈만도 많은 가곡 작품들을 남겼고 슈베르트 작품을 선생님과 함께하면서 그 이후에 또 다른 어떤 거를 선생님께 여쭤볼 수 있을까 하는 곡 중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던 게 슈만 시인의 사랑이라서 그래서 슈만을 선택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Q. 유럽 무대서 인정…노력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연광철/베이스 : 제 경우에는 이왕이면 좀 더 깊이 그들의 문화 속에서 조금 더 알고 조금 더 표현하고 그들이 동감하는 것이 어떤 것일까라는 것을 많이 궁금했고 그것을 또 해결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동양인으로서 특히 요즘에는 키 크고 덩치 좋은 친구들도 많이 있지만 170 정도밖에 안 되는 키를 가지고 그들 속에서 그들의 한 인물을 소화할 때는 굉장히 어려운 점들이 많았죠. 그래서 나름대로 제가 한국 사람이지만 그들과 같은 정서를 생각하고 그들의 정서 속에서 또 그중의 한 극 중의 인물을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어느 정도 그들 속에서 받아들여지고 또 그들의 일원으로서 활약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베이스 연광철
 
Q. 이번 공연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선우예권/피아니스트 : 항상 모든 공연들을 다 똑같이 우선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가장 본질적인 점들을 작곡가 특성에 맞게 그 사람에 더 다가가려고 더 노력을 하고 또 인위적이지 않고 가장 자연스럽게 그 흐름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을 표현을 하려고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이번 공연에 관련해서는 제가 몇 군데에서 표현을 그렇게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노래하는 데 있어서 다양한 색을 담을 수 있는 팔레트를 제공을 하고 그런 부분이 제가 해야 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선생님께서도 배려를 많이 해 주시고 그리고 많이 또 저를 신경 써주셔서 좀 더 자유롭게 이렇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집중해서 더 잘해야죠, 제 역할을.]

Q. 해외 콩쿠르서 활약하는 후배들 보면 어떤지?

[선우예권/피아니스트 : 이전부터 워낙에 정경화 선생님도 그렇고 백건우 선생님도 그렇고 조수미 선생님도 그렇고 너무 대단한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연광철 선생님도 그렇고. 그런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또 저희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아직 30대 중반이 되기는 했지만 같이 이 활동을 하는 그런 동료 음악가로서 엄청난 동기부여도 되고요. 그리고 더 열심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 되겠다, 좋은 연주를 들려드려야겠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봄의 정취를 전하는 클래식 무대…연광철 · 선우예권

Q.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남길 원하나?

[연광철/베이스 : 저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하이네 시의 내용처럼 한 젊은이가 사랑을 시작하고 또 실연당하고 또 그 실연을 극복해 나가는 그런 과정을 또 귀로 듣는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렇게 듣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료제공 :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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