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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근황 전했지만…왕세자빈 '사진 조작' 의혹 역풍

<앵커>

영국 왕실이 최근 건강 이상 논란이 일었던 케이트 왕세자빈의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떠도는 이야기와 달리, 건강에 문제없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였는데, 그 사진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오히려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영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영국 윌리엄 왕세자 부부의 공식 소셜미디어에 현지시간 10일 공개된 사진입니다.

케이트 왕세자빈이 세 자녀를 안고 활짝 웃는 모습과 함께 건강을 염려해 준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AP와 로이터, AFP등 해외 통신사들은 앞다퉈 전 세계에 사진을 송고했습니다.

지난 1월 복부 수술 후 두 달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왕세자빈이 처음으로 건재를 과시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뒤, 통신사들은 일제히 기사를 내리고, 사진을 거둬들였습니다.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는 겁니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케이트 왕세자빈의 사진, 사진 조작 논란

AP는 "사진 속 샬럿 공주의 왼손과 소매 부분에 조작 흔적이 발견됐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케이트 왕세자빈은 그동안 미디어를 통한 소통에 유난히 적극적이었습니다.

2013년 첫째 조지 왕자를 시작으로 셋째까지, 매번 출산 이후 몇 시간 만에 하이힐을 신고 대중 앞에 나섰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복부 수술을 받은 후 두 달 가까이 모습을 감추자 심각한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습니다.

스페인의 한 언론에서는 왕세자빈이 수술 합병증으로 혼수상태에 빠졌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건강 이상설이 확산하자 켄싱턴 궁 측이 사진 공개로 돌파하려다 역풍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켄싱턴 궁 측은 사진 조작 논란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왕세자빈의 병명도 '암은 아니'라는 것 외에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대 왕실에 대한 대중들의 엿보기 심리와 왕실 측의 모호한 대응 속에 의혹은 점점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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