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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복귀하면 최대한 선처"…공중보건의 파견 논란

<앵커>

정부는 이런 의대 교수들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동시에,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지금이라도 병원으로 돌아오면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정부는 오늘(11일)부터 공중보건의사를 파견했는데, 이걸 두고서는 논란도 빚어졌습니다.

계속해서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 정지 처분 절차를 진행 중인 정부는 이탈 기간에 따라 처분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며 조속한 복귀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행정 처분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전공의가 복귀하게 되면 그 전공의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처를 할 예정입니다.]

최소 3개월 면허 정지라던 정부 원칙이 완화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의사들이 돌아오는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언제까지 인내할 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 158명을 '빅5 병원'과 지역 국립대 병원 등 전국 20개 주요 병원에 파견했습니다.

다음 주에 2차 파견을 진행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기존에 있는 의료진으로 순환 배치를 한다든지, 또 2단계 계획이 있습니다.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이렇게 해나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공중보건의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첫날부터 우려가 터져 나왔습니다.

경기도 연천군 유일한 응급실에서 일하던 의사 5명 중 공보의 2명이 차출됐습니다.

[최병용/연천군 보건의료원장 : (지역에서) 유일한 의료기관 하나인데 응급의료기관인데. 응급실은 지켜야 되니까, (다른 과 공보의에게) '가서 응급실 좀 봐달라'.]

의사협회 비대위도 공보의 차출이 의료 취약지는 물론 파견 병원에도 혼란을 일으킬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의료진 간) 손발이 맞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정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격오지 주민들에 대한 우려와 군 의료 공백 문제에 대한 대안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도 이어지는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가 의과생 대표에게 대화를 제안하며 참여 의사를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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