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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요정재형' 500만 뷰에 울컥…"눈물 나, 연기 그만두려 했는데"

고현정 보그
배우 고현정이 연기자로서의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오늘(11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고현정이 참여한 보그 코리아 화보 촬영 현장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고현정은 보그 코리아 3월호 커버 모델로서 화려한 의상과 함께 아름다운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고현정 보그

이어진 인터뷰에서 고현정의 솔직한 입담 또한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현정은 최근 뮤지션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50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이렇게 직접적으로 저에 대한 반응을 경험한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주 많은 분이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게 고마워서 눈물이 나더라"라면서 "좀 복잡한 심정이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한때 연기를 그만두기로 마음먹은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 다시 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그만큼 원해서 다시 한 건지, 아니면 밥만 먹고 살 수 없으니 할 수 있는 일이 연기라고 그냥 한 건 아닌지 많이 반성했다. 그래서 제가 출연한 작품 하나하나 다시 찾아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고현정 보그
고현정 보그

15년 전 방영된 토크쇼 SBS '고쇼' 이후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고현정은 이른 나이에 결혼과 이혼을 경험한 뒤에도 연기력과 화제성을 스스로 입증한 드라마 '선덕여왕'을 언급했습니다.

고현정은 "솔직히 연기를 허투루 준비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연기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다. 다만 어딘가 갇혀 있다가 나온 기분이라 당시 대중이 가늠하고 공감하는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까 고민했다. 결국 스스로를 믿는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자신의 첫 OTT 시리즈였던 '마스크걸'에서 2회 분량에만 출연했던 것을 떠올리며 "꼭 원톱 같은 거 아니어도 된다. 출연료를 깎아도 되니까 정말 좋은 배우와 함께해보고 싶다. 정말 너무 목이 마르다"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고현정은 "요즘 고정관념을 없애려고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만나보지도 않고 판단하는 건 너무 아깝지 않을까 싶다. 제가 감독이라면 저 같은 배우가 너무 아까워서 갖다 쓸 거 같은데!"라며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진= 유튜브 '아이오케이컴퍼니', 보그코리아)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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