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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부산의 한 초등학생이 학교 폭력을 호소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내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유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9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 6학년 A(12) 양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당시 A 양은 놀이터에서 친구와 싸우고 8분 뒤 아파트에 올라가 숨졌습니다.

유족은 싸웠던 친구를 비롯한 무리로부터 A 양이 1년 동안 학교 폭력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족은 딸이 5학년이었던 2022년 10월부터 따돌림 등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아이의 유서에는 가해자로 추정되는 아이들 이름이 여러 명 적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유족은 아이가 숨지자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주동자 2명을 신고했지만,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운 이유 등으로 판단이 유보됐습니다.

유족은 아이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것을 눈치채고 병원에 다녔는데 치료에 전념한다고 학폭위에 제때 신고하지 못했다며, 딸아이의 억울함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일부는 A 양이 숨진 뒤 모두 전학을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망 사건을 수사하던 중 관련 내용을 유족으로부터 전달받고 내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당사자가 사망하고 없는 상태다 보니 시간이 꽤 소요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알려주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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