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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관 · 공보의 158명 대형 병원 파견…서울대 교수 총회

<앵커>

전공의 집단 이탈이 4주 차에 접어든 오늘(11일)부터 정부가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을 대형 병원에 파견합니다. 의료현장을 지키는 일부 전공의들을 보호하는 신고센터도 운영합니다. 의료계의 반발도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오늘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부터 4주간 전국 20개 주요 병원에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 158명을 파견합니다.

전공의 집단 이탈로 차질이 큰 '빅5 병원'과 지역 국립대 병원, 국립암센터 등이 파견 대상 병원입니다.

공보의 파견으로 인해 지방 보건소 등에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기존에 있는 의료진으로 순환 배치를 한다든지. 또 한 200명 정도 공보의를 추가 배치할 때 그런 부분들에 우선적으로 배치해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장을 지키고 있거나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이 집단 괴롭힘 등을 당하지 않도록 내일부터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합니다.

지난주까지 이탈 전공의 약 5천 명을 대상으로 행정처분 사전 통지가 진행된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는 복귀를 거듭 요청하며 선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행정 처분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전공의가 복귀하게 되면 그 전공의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처를 할 예정입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0개 의과대학 학생단체인 의대협 대표에게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모레 저녁 6시까지 참여 의사를 밝히면 학사운영 정상화와 학습권 보호에 대해 학생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증원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은 이제 대학교수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여부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8개 병원 교수와 전문의들도 실명을 밝히고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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