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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메콩강 거대 노랑가오리 '멸종위기'…"중국댐 때문"

민물서 사는 대형가오립니다.

지난 2022년 캄보디아 메콩강에서 잡혔는데, 300kg의 무게로 세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민물가오리 뿐만 아니라 대왕 연어, 자이언트 메기 같은 회귀 어종이 메콩강을 터전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젭 호건/네바다대 어류생물학자 : 메콩강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75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일부 종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메콩강은 중국에서 시작해 베트남 등 5개 나라를 흐릅니다.

5백만 명이 어업으로 먹고살아 동남아의 젖줄로 불립니다.

메콩강에서 잡히는 어종은 1,148개.

이중 19%가 멸종 위기인데, 특히 대형민물가오리와 메기 등이 위기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세계자연기금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메콩강 어종 감소는 동남아 식량안보와 직결된다며 위기의 최대 원인은 수력 발전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량이 크게 줄면서 서식지가 파괴되고 물고기에 영양분을 제공하던 퇴적물이 줄면서 어류 생존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젭 호건/네바다대 어류생물학자 : 수력 발전은 강의 흐름을 바꾸고 수질을 변화시키며 어류의 산란 이동을 차단하는 등 다른 어떤 위협보다 심각합니다.]

메콩강 수력발전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1990년 처음 메콩강에 대형댐을 건설했고 현재 11개 댐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강 상류의 라오스도 경쟁적으로 댐을 짓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메콩강 하류에서 어획으로 얻는 수입만 연간 110억 달러에 달한다며 지속 가능한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취재 : 표언구 / 영상편집 : 김병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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