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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30m 뒤에서 출발…이재명, '공천혁명' 결과로 증명해야" [정치쇼]

- 강북을 결선…기적 같은 일 벌어질 것
- 정봉주-이승훈 연대? 명분 없는 야합
- 박광온 탈락 충격…불공정 당에 악영향
- 이재명 "공천혁명"? 총선결과로 책임져야
- 거취? 이리저리 안 붙어, 바보처럼 당 남겠다
- 결선 이기면 강북을이 총선 변곡점 될 것
- 새미래·민주연대 측 연락? 전화는 받았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3월 11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는데요. 가장 주목되고 있는 경선 결선투표가 있습니다. 바로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의 경선인데요. 당사자인 박용진 의원은 결과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지 전화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강북을 결선에 대해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과 인터뷰도 요청했으나, 원래 오늘 아침에 모시려 했거든요. 그런데 정봉주 전 의원이 사양하셔서 연결을 못 했고요. 다음 기회에 저희가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용진 :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김태현 : 오늘 밤에 결선결과가 나오잖아요.

▶박용진 : 네.

▷김태현 : 지역 반응은 어떻습니까?

▶박용진 : 제 느낌이 맞다면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질 것 같고요. 그런데 오늘도 오후 3시까지 투표가 진행이 되거든요.

▷김태현 : 오후 3시요?

▶박용진 : 네. 그런데 모르는 분들이 아직 많은데요.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대신해서 홍보말씀을 한번 드리면 오늘도 강북구 주민들에게 02로 시작하고요. 02-6049-2836. 일반주민 여론조사 투표참여 번호거든요. 6049로 걸려오는 전화는 받으셔서 민주당의 후보 공천을 같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박용진 의원하고 정봉주 전 의원의 결선투표. 그런데 지금 30% 감산이니까 양자대결이면 득표를 어느 정도를 얻어야 이길 수 있는 거예요?

▶박용진 : 60%를 얻어야 제가 감산 30% 하면 6, 3은 18 해서 60 빼기 18 하면 42가 남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박용진 : 그러면 상대후보가 40이니까 딱 2% 차이로 이기고요.

▷김태현 : 네.

▶박용진 : 또 산수 잘하시는 분들은 뭐 59%면 된다 이렇게도 하시는데요. 산수 못하는 저는 60% 이상 받아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100m 뒤에서 달리기로 치면 저보고 30m 뒤에서 출발하라고 하는 것이랑 똑같은 겁니다.

▷김태현 : 30m 뒤에서 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예선에서 3자 구도였는데 떨어졌던 이승훈 예비후보가 정봉주 전 의원을 지지선언했어요. 그러면 소위 그 표들이 정봉주 전 의원에게 가면 구도상 훨씬 더 불리한 것 아니에요?

▶박용진 : 그렇지요. 뭐 그럴 수는 있습니다마는 우리 정치에서 2등과 3등이 후보단일화를 하거나 혹은 낙선한 사람이, 떨어진 사람이 2등을 지지하거나 이런 경우는 있는데요. 그러나 명분 없이 이렇게 연대를 하는 걸 두고 야합이라고 보통 하거든요. 명분 없는 야합에 휘둘릴 당원과 주민들이 저는 없을 거라고 보고요. 그냥 박용진 떨어뜨리겠다, 혹은 친명이라고 하는 정체불명의 그런 대의명분을 가지고, 그런 명분을 가지고 한다는 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오히려 중요한 건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60%라고 하는 매직넘버를 넘기느냐 마느냐가 문제지 그 두 분이 연합을 하든지 말든지는 뭐 큰 관심사는 아니고요. 동네에서도 오히려 반발 표들이 좀 있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의원님, 2등과 3등의 연합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은 본인이 예선에서 1등을 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박용진 : 1등 하고 3등이 연합하는 것은 잘 보신 적이 없지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런데 의원님이 내가 1등을 했다라는 그런 취지의 발언에 대해서 정봉주 전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하고 있다 이렇게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잖아요.

▶박용진 : 뭐 그거는 제 느낌과 제 표 계산, 저의 주장과 의견이니까요. 허위사실과는 관계없는 문제고요.

▷김태현 : 내가 1등 했다고 확인한 게 아니라 1등 했을 것 같다라는 추정이라는 말씀이시지요?

▶박용진 : 그렇지요. 그러고 제가 지금 드린 말씀은 보통 이렇게 후보들 간에 연대하고 연합하는 건 2, 3, 4등이 이렇게 하지 1등 하고 3등이 하거나 이렇지는 않는다 이 말씀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말에 지금까지 경선결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비명계 의원들이 전멸했다 이런 일각의 평가도 있습니다. 의원님이 보시기에 본인 것 말고 가장 놀랐던 경선결과는 어디예요?

▶박용진 : 수원정인가요? 박광온 원내대표 많이 놀랐고요. 그러나 이런 결과들을 두고 이른바 비명횡사다 이렇게 하고, 또 수도권과 서울에 민주당에 대한 공천이 불공정하다라고 하는 비판과 지지율 하락이 겹치고 있어서 그게 걱정이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당 내부적으로는 당원과 국민들의, 지지자들의 뜻이니까 존중은 해야 되겠고요. 그러나 어쨌든 국민들 보시기에 공정치 못 하다. 왜 박용진은 30m 뒤에서 출발시키느냐 그 이유를 모르는 거잖아요. 저도 모르고, 아무도 안 가르쳐주고요.

▷김태현 : 그러면 왜 안 가르쳐주는 거예요?

▶박용진 : 그걸 왜 안 가르쳐주냐고 물어봤더니 그것도 안 가르쳐줘요.

▷김태현 : 그래요?

▶박용진 : 네. 그러니 국민들 보시기에는 이게 공정치 못 하다 지금 이러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오히려 민주당에게 이 공천과정이 상당히 안 좋게 지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본인이 하위 10%에 해당한 것 어디서 몇 점 받아서 10% 됐는지도 안 가르쳐주는 거고요.

▶박용진 : 네.

▷김태현 : 그러고 1차 경선 그 득표율도 안 알려주는 거고요. 그렇잖아요.

▶박용진 : 그러니까요. 박용진은 하위 10%입니다라고 한 줄 읊어준 게 다고요.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하위 10%에 포함되었습니다 이렇게 한 줄 읊어준 게 다예요. 왜 그런지까지는 얘기 안 해 주고요.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그래서 재심을 신청했더니 기각이라는 단어를 문자에 넣어서 보낸 게 다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1차 투표 경선결과. 이것은 제가 혼자 시험 친 게 아니고 정말 수천 명의 당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정성과 열정의 결과잖아요. 이거를 왜 안 가르쳐줘요.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데. 이렇게 하는 게 어디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은 반드시 해야 될 수밖에 없고요. 당헌당규에도 없는 이런 것들이기 때문에, 이런 판단들이기 때문에 추후에라도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이걸 추후에라도 바로잡아야 된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사자는 모르고 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김영주 의원이 채용비리 관련해서 점수가 낮게 나왔다 그건 얘기를 해서 저희가 있는데요. 개개의 후보들은 모른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박용진 : 이렇게 당대표가 한 마디씩 해서 알게 되는 게 그게 공정하다고 느끼지를 못하거든요. 본인들이 수긍하고 본인들이 검증 가능하게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투명성과 검증 가능성이 민주주의의 절차의 기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서 공천혁명이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공천혁명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언급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용진 : 말이 아닌 총선결과로 증명해야 할 책임이 당대표한테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결과?

▶박용진 : 그렇지요. 이건 말로 우리가 혁신공천을 했다, 공천혁명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의미가 없고요. 총선결과가 국민에게 신뢰를 받고 두터운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그러고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당대표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후보가 되면 민주당의 승리라고 하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제가 돕겠습니다. 민주당 승리를 위해서 당대표, 당을 돕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 오늘 밤에 발표되는 경선결과에 따라서 박용진 의원의 거취가 달라지는 게 있습니까?

▶박용진 : 아니요, 그렇지는 않고요. 저는 민주당을 위한 대반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고, 당연히 바보처럼 민주당의 여러 구박과 타박과 이런 불공정에도 불구하고 당에 남겠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저의 약간 바보 같은 결정이 민주당을 위한 대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가 있고요. 정치적 손해에 막 발끈해 버리고 눈앞의 이익에 민첩하게 이렇게 움직이는 것, 그래서 이리 붙고 저리 붙는 정치를 똑똑한 정치라고 한다면 저는 그냥 바보 할랍니다. 그래서 바보가 되더라도 만일에 선거결과가 뜻하는 바가 아니더라도, 그런 묵묵한 정치, 바보 같은 손해 보는 정치가 되더라도 민주당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김태현 : 민주당을 위한 대반전이라는 것은 뭘 의미하시는 거예요?

▶박용진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공천과정의 불합리와 불공정을 국민들이 느끼고 있어서 지지율이 오히려 낮아져가고 있다는 수치들이 계속 나오잖아요. (※ 박용진 의원이 인용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3월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자체 조사한 여론조사로, 결과에 따르면 직전 조사(지난달 27∼29일) 대비 국민의힘은 3%p 떨어진 37%, 더불어민주당은 2%p씩 하락한 31%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런데 어쨌든 박용진이 여기서 이긴다,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다 하면 민주당의 당대표, 혹은 지도부가 잘못한 일들을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바로잡을 만한 역동성이 있다, 그런 에너지가 넘친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서울 수도권 전체 선거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고요.

▷김태현 : 박용진 의원이 이기면 민주당이 뭔가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는구나 이렇게 민심이 바뀔 수 있다?

▶박용진 : 우리가 그런 경우를 한번 봤지요. 2002년 대통령선거 앞두고 김대중 대통령이 자제 뭐 홍삼트리오 이런 논란과 이런 것 때문에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정권 재창출이 어렵겠다 했는데 그때 노무현 후보가 광주 드라마 만드는 걸로, 민주당은 저런 역동성이 있구나라고 하는 걸로 그해 대통령선거를 통해서 정권 재창출을 만들어낸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이번에 그러한 대반전, 변곡점이 오늘 저녁에 발표되는 강북을 민주당 결선 투표결과다 이렇게 보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02-6049로 시작하는 번호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주시고 같이 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홍보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용진 의원의 02로 시작되는 전화받아달라는 것은 지지 호소가 아니라 경선투표 참여하는 투표독려 얘기입니다.

▶박용진 :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러면 반대로 의원님 오늘 지면 그러면 민주당에 반전 없고, 의원님 얘기대로 하면 민주당 공천 잘못됐네 이게 그냥 굳어진다 이런 말씀이세요?

▶박용진 : 지금까지 계속 그런 결과들을 놓고, 지금까지 있었던 결과들을 놓고 언론의 평가가 민주당한테 박수치는 평가는 아닌 것으로 제가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반전이 없다?

▶박용진 : 그래서 그런 우려가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혹시 또 안 좋은 결과를 받더라도 제가 있는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또 하겠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러면 의원님의 얘기대로 하면 오늘 만약에 떨어지면 민주당 공천이 잘못됐다는 일각의 비명횡사 공천이 현실화되는 거고, 그러면 민주당은 총선 본선에서 좋은 결과가 없을 거다 이 얘기이신 건가요?

▶박용진 : 그렇게 굳이 끌고 가실 필요 없어요. 제가 말씀드린 건 다시 말씀드리지만 민주당 공천에 대한 비판이 많고, 그런 공천에 대한 비판 때문에 총선 한 달 앞두고 많이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민주당 안에서 어떤 대반전을 만들어내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되는데 민주당의 강북을 선거가 그럴 수 있다. 지금 우리가 통합선대위를 만드려고 하는 것도 그러한 어떤 흐름을 반전시켜 내기 위한 노력 아니겠어요? 비명횡사라고 하는 언론의 비판에 또 한 사례를 더하느냐, 아니면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한 대반전의 역전 드라마가 만들어지느냐 오늘 저녁에 보여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짧게 이것만 질문드려볼게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새로운미래나 민주연대 쪽에서 혹시 연락 온 것 없으십니까?

▶박용진 : 그 일을 분들은 또 박용진의 뜻을 잘 아십니다. 제 뜻을 존중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연락 온 건 있어요? 있는데 거절하신 건가요?

▶박용진 : 전화는 여기저기 분들이 연락을 주시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박용진 : 다 저한테는 대선배들이시고, 같은 당에 있을 때 민주당에 있을 때 선배들이셨는데요. 전화 오면 전화는 제가 받아야지요. 그게 예의지요. 그러나 제 뜻은 전달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서울 강북을 경선에 박용진 의원과 함께 오른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과의 인터뷰 저희가 오늘 아침에 요청을 했는데요. 오늘 아침에 모시려 했으나 정봉주 전 의원이 사양하셨습니다. 다음 기회에 정봉주 전 의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박용진 의원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박용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박용진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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