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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동 이름이 '에코델타'?…외국어 동명 놓고 갑론을박

부산에선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래어를 사용한 법정동, '에코델타동'이라는 명칭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산 강서구는 지난해 12월, 강동동과 명지 1동, 대저 2동에 걸쳐 있는 3만 가구 규모 신도시 새로운 법정동의 이름을 에코델타동을 선정했습니다.

환경과 생태를 뜻하는 에코 그리고 낙동강 삼각주를 뜻하는 델타를 합성한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강서구가 에코델타동을 새 법정동 이름으로 확정하면, 전국 3천6백여 개 법정동 가운데 외국어를 법정동 이름으로 사용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하지만 강서구의회는 '공공기관 명칭 등을 정할 때 한글을 사용하도록 규정한 구의 조례에 반한다'며 반대하고 있고, 한 한글 단체는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주민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명은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마을의 역사가 쌓여 만들어진 것'이라며 반대 의견이 있는가 하면, '영어 단어이지만, 지역 특성을 잘 드러내는 것'이라는 찬성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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