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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관중 신기록' 서울, 인천과 0대 0 무승부…골 기회 놓친 린가드

'5만 관중 신기록' 서울, 인천과 0대 0 무승부…골 기회 놓친 린가드
▲ 슛 시도하는 린가드

프로축구 FC서울이 홈 개막전에서 '5만 관중 신기록'을 썼지만 그 열기를 시즌 첫 승으로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해 큰 화제를 불러 모은 서울은 홈 개막전인 오늘(10일) 경기에서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 최다인 5만 1천670명의 관중을 끌어모았습니다.

지난해 4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대구FC 경기의 4만 5천7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입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6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에서 작성된 4만 7천899명입니다.

하지만 서울은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는 못했습니다.

서울 린가드 (사진=연합뉴스)

2대 0으로 완패한 광주FC와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 이어 2경기째 첫 승리가 불발됐습니다.

올 시즌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데뷔승 기회를 3라운드로 미뤘습니다.

서울은 인천과 '경인 더비' 통산 전적에서 24승 22무 17패를 기록했습니다.

수원FC를 상대로 치른 1라운드에서 1대 0으로 진 인천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첫 승리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린가드는 후반 개막 두 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후반 31분 투입됐던 1라운드 광주FC전과는 달리 전반 30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투입됐습니다.

린가드는 서울 홈 데뷔전에서 전반 35분 강상우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안기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하지는 못했습니다.

서울은 전반 중반까지 위험지역에서 패스 실수에서 비롯된 위험한 장면을 두 차례나 연출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습니다.

두 장면 모두 입단하고서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일본인 미드필더 시게히로의 실책이 빌미가 됐습니다.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사진=연합뉴스)

김 감독은 전반 30분 시게히로 대신 린가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습니다.

린가드는 5분 뒤 문전으로 침투하는 강상우에게 절묘한 전진 패스를 건네 5만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린가드와 강상우 사이에 인천 선수가 4명이나 있었지만, 공은 강상우에게 배달됐고 강상우의 슈팅은 인천 골키퍼 이범수에게 막혔습니다.

인천은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고 슈팅 수에서 17대 4로 크게 앞섰습니다.

경기 막판 다시 기세를 올린 서울은 후반 39분 린가드가 잡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무산돼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강성진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린가드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 위로 날아가 허공을 갈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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