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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관객 수 700만 명 돌파…'영화 포스터'에 숨은 비밀

<앵커>

영화 '파묘'가 한국 오컬트 영화로는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7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이 나오는데 이것이 다는 아닙니다. 흥행에 또 다른 요소, 짚어봤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묘 이장을 둘러싸고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영화 '파묘'.

영화가 입소문을 타면서 SNS에는 한 팬이 직접 그린 그림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극 중 주인공들이 내려다보는 구도로 인물과 주변 사물의 하늘 모양이 한반도의 모습을 띠고 있는데, 영화 주제와도 잘 들어맞아 화제가 되며 무려 1천만 번 넘게 공유됐습니다.

제작사는 재빨리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을 수소문했고, 허락을 얻어 똑같은 구도의 영화 포스터가 탄생했습니다.

[이 모 씨/팬아트 그림 원작자 : 사람들이 보고서 아 이 그림에 이런 의미가 있구나라는 걸 이야기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냥 올렸던 거란 말이에요. 근데 이게 이렇게 커지고 연락이 온 걸 보고 너무 놀랐고.]

이색적 소재에다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가 흥행의 일등 공신임은 분명한 사실.

여기에 영화 속 숨겨진 코드에 대한 관객들의 해석과 반응, 이를 놓치지 않는 영화사의 발 빠른 움직임이 흥행 성공의 열쇠인 셈입니다.

[김혜진/'파묘' 스페셜 포스터 제작사 대표 : 예전에는 디자인팀이 해서 그것들을 공유했을 때 그 관객들의 반응이 열렬하게 오는 걸 그냥 받은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좀 커뮤니케이션을 서로 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지 않나.]

오컬트 영화는 진입 장벽이 높다는 예상을 깨고, 파묘는 예매율 1위를 달리며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VJ : 오세관,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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