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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기적의 '버저비터'

<앵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는, 스포츠계의 명언이 있죠. 어제(7일) 프로농구 KCC의 허웅 선수가 바로 이 말이 딱 들어맞는 기막힌 장면을 연출해 화제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4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KT의 배스가 94대 93으로 승부를 뒤집는 3점 슛을 터뜨려 홈팬들을 열광시킵니다.

KCC의 패색이 짙어진 순간, 허웅이 거침없이 코트를 내달립니다.

그리고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3점 슛이 거짓말처럼 림을 가릅니다.

[와! 이게 뭐예요? 허웅이 경기를 끝냅니다. 오늘의 미스터 클러치!]

KCC 선수들은 일제히 달려 나와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허웅을 얼싸안고 환호했고, 허웅은 두 팔을 번쩍 든 뒤, 팬들의 함성을 유도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허웅/KCC 가드 : 그냥 (슛을) 넣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끝까지 (림을) 보고 쏜 게 성공(made)했던 것 같습니다.]

3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허웅은, 올 시즌 국내 선수 득점 3위에 3점 슛 전체 2위로 인기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최준용과 송교창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최근 두 경기 평균 24.5득점에 9개의 도움으로 연승을 이끌며, 정규리그 부진을 딛고 봄 농구에서 반전을 꿈꾸는 KCC의 질주를 이끌고 있습니다.

[(최준용, 송교창이 돌아올 때까지) 최대한 버티고, 저희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강팀이 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김홍명, 디자인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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