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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68분 국정연설 '노익장'…트럼프 80여 분보다는 짧아

바이든 68분 국정연설 '노익장'…트럼프 80여 분보다는 짧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1시간 넘게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을 하며 노익장을 과시했습니다.

AP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국정연설은 약 1시간 8분 소요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대(UC 샌타바버라)의 역대 대통령 관련 자료 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연설은 1시간 7분 17초가 걸렸습니다.

2022년 3월 재임 첫 국정연설 때의 1시간 2분보다는 5분 길었고, 지난해 2월 두 번째 국정연설의 1시 13분보다는 5분 짧았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때 국정연설 시간과 비교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많이 짧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정연설 시간은 2019년 2월 1시간 22분이었고 2018년에는 1시간 20분, 2020년에는 1시간 18분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평균 국정연설 시간은 1시간 7분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평균 1시간 20분)보다 13분 짧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1시간 3분), 조지 W.부시 전 대통령(53분)보다는 길었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가장 긴 국정연설(2000년 1월 1시간 29분)을 했습니다.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맞대결이 사실상 확정된 직후에 한 이번 국정연설에서 고령 논란을 잠재우는 데 일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직면한 이슈는 우리가 얼마나 나이가 들었느냐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늙었느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77)을 겨냥해 "제 또래의 다른 사람은 (미국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본다"며 "그것은 분노와 복수, 보복에 대한 미국의 이야기"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국정연설을 마치고 의사당을 나가는 데에는 지난해 국정연설 때보다 13분 긴 33분이 걸려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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