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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과 갈등? 그런 거 없어요"…귀농귀촌 돕는 '살아보기'

<앵커>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단양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단양에 정착한 귀농 귀촌 인구도 3년 연속 증가하고 있어 인구감소 위기 속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양군 어상천면에 사는 홍원의, 장선주 씨 부부는 9개월 차 초보 귀촌인입니다.

부부가 30년 넘는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이곳에 정착하게 된 데는 3개월의 '단양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장선주/단양군 어상천면 임현1리 귀촌 : 살아보기 팀원들이 마음이 다 잘 맞고 화기애애하게 지내고 이런 덕분에 정착하는 결정을….]

특히 6년 전부터 취미로 클래식기타를 만들어왔다는 홍원의 씨.

직접 기타 강습을 하며 주민들과 합동 연주회를 열 정도로 정착에 성공했습니다.

[홍원의/단양군 어상천면 임현1리 귀촌 : 정감 있는 데다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시골 생활 그러면 외부에서 오신 분들과의 갈등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 동네는 그런 게 없습니다.]

임현1리는 최근 단양군에서 귀농귀촌하기 좋은 마을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152개 마을 중 귀농귀촌인이 29명으로 가장 많은 마을로, 특히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정착한 사람이 많습니다.

제공된 숙소에서 마을 분위기를 익히며 다양한 체험을 해보는 겁니다.

귀농 귀촌인의 유입은 마을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우성용/충북 단양군 삼태산 휴양마을위원장 : 그분들이 오히려 문화생활같이 좋은 것을 가지고 오십니다. 그래서 시골 분 들하고 같이 음악 활동이라든지 이런 걸 같이 하게 되니까 더 좋죠.]

귀농인 정착 장려금 등 다양한 지원제도와 함께 3년간 귀농귀촌인이 꾸준히 늘고 있는 단양군.

중장기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대한 예비 귀농인의 선호도도 높아 추가 예산 확보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유정인/단양군 귀농귀촌팀장 : '귀농인의 집'에서 살 때 들어가는 돈만큼의(주택) 임차료를 지원해 드리는 것을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직접 경험하고 느껴보는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단양군을 찾는 예비 귀농귀촌인의 선택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홍정 CJB)

CJB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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