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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수사 외압' 이종섭 출국금지 해제 수순

<앵커>

법무부가 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금금지 조치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은 어제(7일) 공수처 조사를 받았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의 피의자로 출국금지된 이종섭 전 국방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장관 측이 출국금지에 이의 신청을 했고, 절차와 기준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는 게 박성재 법무장관의 설명입니다.

[박성재/법무부장관 :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러 간다고 언론에서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 다 감안해서 이의 신청 업무를 처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 전 장관은 오늘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 심의 절차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지만 사실상 출국금지 조치 해제 수순에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군 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의 핵심 피의자가 국외로 도피하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형남/군인권센터 사무국장 : 범죄 피의자가 대통령의 보호 아래 국민의 세금으로 막대한 월급을 받으며 공식 도피 생활을 시작한다.]

이 전 장관은 어제 오전 공수처에 출석해 4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 도중 숨진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처리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 전 장관은 앞으로도 공수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의혹의 핵심 피의자가 한 차례 조사만 받고 출국하는 상황이라 논란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김승태,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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