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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탈락에 "공천 혁명"…탈당파는 '민주연대' 출범

<앵커>

민주당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무더기로 탈락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는 당원과 국민의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영표 의원 등 당을 나온 의원들은 '민주연대'를 결성해 이낙연 신당과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박광온 전 원내대표.

하위 평가 벽을 넘지 못했지만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위 평가 사실을 공개했던 김한정 의원도 탈락 후 자신이 부족했다며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탈락자들의 공개 반발이나 탈당 움직임은 아직 없는데 비명계 무더기 탈락을 당 지도부는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김성환/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당의 주인이 누군가를 확인하는 경선 결과 아닌가 싶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당원과 국민들은 당당하게 권리를 행사한 것입니다. 이번 민주당의 공천은 혁신공천, 공천 혁명입니다.]

당 지도부는 공천 갈등 상황이 어느 정도 잦아들었다고 보고, 이르면 다음 주 초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를 꾸리기 위한 막바지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자객공천'으로 '비명횡사'가 현실화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송갑석/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친명 일색의 분들로 후보가 정해지고 있다라고 하는 어떤 흐름은 중도층 표심에도 그렇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앞서 탈당한 홍영표, 설훈 의원 등은 새로운미래 소속 의원들과 민주연대를 출범시켰습니다.

[홍영표/무소속 의원 :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 완성을 위해 공천 학살을 자행함으로써 민주주의와 민생, 미래가 모두 붕괴 위기에 처했습니다.]

민주연대는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의원들과도 접촉 중인데 경선에서 탈락하면 동일 지역구 출마가 불가능한 만큼 대거 탈당해 합류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하위 평가에도 3인 경선을 통과한 서울 강북을 박용진 의원은 30% 감산 페널티는 계속 적용한 채로 이번 주 일요일부터 이틀간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을 치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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