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여야 대표는 어제(7일) 모두 수도권 지역을 찾았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권을 되살려 종북 세력의 국회 진출을 막겠다고 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종점 변경으로 논란이 불거진 경기도 양평을 찾아 정권을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보도에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 위성정당이 종북 세력의 숙주 정당이 됐다면서 경찰로 넘어간 대공 수사권을 국가정보원으로 가져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자기가 살기 위해서 통진당 후신 등 종북 세력에게 전통의 민주당을 숙주 정당으로 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5개 선거구 모두를 민주당이 승리한 수원을 찾아 선거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 위원장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건너뛰어 지원할 수 있도록 법을 고치겠다고 공약했는데 민주당 소속 경기지사와 수원시장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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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대안 노선 종점인 양평 강상면을 찾았습니다.
종점 변경 시도를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사업 백지화를 발표한 지역구 경쟁자 원희룡 전 장관을 겨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대안이 옳으면 대안으로 추진하고, 원안이 옳으면 '아 이거 대안 잘못됐습니다. 다시 원안으로 가겠습니다.' 이렇게 추진하면 될 일이지 아니 행패 부리는 것입니까?]
이 대표 측은 "'정권 심판 벨트'를 형성해 현장을 계속 찾을 것"이라며,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오송 지하차도 참사, R&D 예산 삭감,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등 시리즈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도 찾아 반도체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남 일)